검사/시술/수술정보
- 정의
인간의 뇌에서 측두엽은 기억과 언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측두엽에 발생한 질환을 제거하기 위해 측두엽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기억 및 언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좌우 대뇌 반구 중에서 조금 더 우월한 우성 반구 측의 측두엽을 제거할 경우 장애는 더욱 심각할 수 있으므로 WADA검사를 시행하여 수술 전 병변이 있는 측두엽이 우성인 반구인지 확인합니다. 검사는 수술하고자 하는 반구 또는 양쪽 반구를 차례대로 아모바비탈이라는 약을 이용하여 마비시킴으로써 반구의 언어기능 및 기억능력을 평가합니다. 검사 결과는 측두엽에 발생한 뇌전증(간질), 종양, 기형, 감염 등의 치료 방침과 치료 후 예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를 통해 기능이 감소된 대뇌 반구를 통해 경련을 일으키는 위치를 파악하고, 언어 중추의 좌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쪽 측두엽 절제 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기억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검사시기
뇌전증을 일으키는 측두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 검사를 시행하여 수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합니다.
- 준비사항
검사 전 혈액 검사, 뇌파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MRI, PET, SPECT 등을 이용하여 측두엽의 질환을 확인합니다.
검사 전날 자정부터 금식합니다.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혈액 응고 저해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였거나 출혈의 소인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조영제 주입 시 일부 환자에서 화끈거림, 통증, 가려움,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특이체질인 경우, 반드시 시술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기억력 검사를 위해 카드를 보고 읽어야 하므로 시력이 나쁜 경우 안경을 반드시 가져 오셔야 합니다.
- 검사/시술/수술 방법
환자의 정확한 뇌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뇌파 및 비디오 촬영을 하며 검사를 진행합니다.
1. 대퇴동맥에 주삿바늘을 삽입 후, 안으로 유도 철사와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2. 카테터가 내경동맥에 위치했을 때 조영제를 주입하여 방사선 촬영을 합니다.
3. 혈관조영술 상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내경동맥 내에 위치한 카테터로 아모바비탈을 주입하여 뇌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한 쪽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반대 측 팔, 다리에 마비가 나타나고 언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의식이 저하됩니다.
4. 아모바비탈이 주입된 측의 뇌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여러 가지 기억력 및 언어 검사를 시행합니다.
5.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0~15분 정도가 지나면 운동, 기억력, 언어 등이 정상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6. 정상으로 되돌아온 상태에서 시행한 검사에 대해서 물어보며 다시 평가를 진행합니다.
7. 평가가 끝나면, 반대 측 내경동맥을 선택하여 위의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양 측 대뇌반구의 기능을 평가합니다.성공 가능성은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추정되나, 검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검사 방법이 변경되거나 검사 범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검사결과
뇌의 일정 부분을 떼어낸 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언어 및 기억 손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검사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 혹은 정보가 불충분할 경우 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혈관에서 카테터를 제거한 뒤 약 10분간 압박하여 지혈합니다. 지혈이 되면, 검사 부위의 다리를 편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3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를 올려두어 지혈합니다.
- 주의사항
주사 및 카테터를 삽입하는 혈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검사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마취제 및 조영제 주입으로 인한 합병증, 대퇴 부위 혈종,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카테터가 뇌혈관으로 삽입되어 매우 드물게 출혈, 혈관 수축, 동맥벽의 절개, 동맥과 정맥의 누공, 혈전으로 인한 혈관 폐색, 뇌색전으로 인한 장애, 감각 및 운동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여한 진정제로 인해 경련, 숙취, 흥분 상태가 지속될 수 있으며, 두통, 발열, 발진, 현기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헬스팁
뇌전증(간질)을 치료하기 위해 뇌수술을 하기 전, 환자가 뇌전증(간질)수술의 대상이 되는지 또한 수술 방법은 어떻게 디자인하는 것인지 좋은지를 알기 위하여 여러 가지 특수 검사를 시행합니다. WADA 검사는 이 특수 검사 중 하나로, 검사에는 자기공명영상검사, 핵의학검사, 비디오-뇌파 감시검사, 두개강 내에 전극을 삽입하여 실시하는 뇌파검사, 전기자극 검사, 임상심리검사 등이 있으며,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선택적으러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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