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외과 김찬욱 교수님께 감사의 글 남깁니다.
202○년 ○월부터 복강 내 근종 다발로 복부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호주에서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지 못하고 202○년 말에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한국 도착 후에는 호주에서만큼의 통증은 아니라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지만, 202○년 ○월부터 종양들이 갑자기 커지고 복부 통증도 심해졌습니다.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서울아산병원의 통합진료팀이 구성되어 미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양의 장기 유착으로 많은 장기들을 제거해야 하는 수술이었고 수술 후 몸이 겪게 될 부작용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요.
그래도 그 순간은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다행히 수술 경험이 많고 제 수술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이 주치의 선생님인 거 같아 믿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김찬욱 교수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지요.
○월에 시작된 수술은 잘 되었지만, 그 후 ○월부터 ○월까지 잦은 장폐색으로 응급실과 입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은 후 8월 2○일에 장루 복원술과 함께 장폐색의 원인이었던 장유착 부분도 함께 수술을 받아 이번 추석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근 4개월 동안 70여 일의 병원 치료를 받으며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입원 기간 중 거의 매일 회진을 와주시고 (이것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기에), 처음 겪는 경험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걱정은 끊어주셨기에 치료는 의료진에게 맡기고 평안한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환자들과 달리 너무 잦은 장폐색으로 개복수술 예정이었지만, 수술 당일까지도 환자의 상태를 살펴주어 복강경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회복도 빨라져 일상생활 복귀가 쉬워졌고 ○월 13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근 2년간의 복통으로 심신이 많이 힘들었는데 다시 찾은 걷는 즐거움과 더불어 폐로 전이된 암도 작아졌다니 김찬욱 교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사랑을 나에게 친절하고 남에게 친절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치료 기간 중 김찬욱 교수님과 모든 의료진/직원분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저에게 또 다른 치유의 힘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두 손 모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