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수술은 수술 시 절개부위를 줄여 인체에 상처를 최소한으로 남기는 수술 방법입니다. 그 예로 복강경수술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절개창)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비디오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수술 기구들을 움직여 시행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더불어 로봇수술도 최소침습수술에 속합니다. 로봇수술은 복강경과 원리는 같으나 의사가 로봇팔을 조종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점에서 다르고,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과 손떨림이 없는 미세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최소침습수술은 손상되는 부위가 적어 통증과 폐 합병증이 적고, 회복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릅니다. 그러나 개복수술에 비해 비교적 술기가 복잡한 편입니다.

복강경수술

복강경을 삽입하여 수술장면 영상을 화면으로 보면서 배 바깥에서 기구를 조종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피부를 약 1cm 정도 절개한 뒤 기구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관침을 삽입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수술 공간을 확보합니다. 3~4개의 절개부위를 통해 외부에서 몸 안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장치와 집게, 흡인기, 소작기, 절삭기 등을 삽입하여 세밀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제거하는 조직은 확장기를 통해 몸 밖으로 꺼냅니다.

로봇수술
로봇수술은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이동이 가능한 로봇 카트 부분, 이를 조종하는 콘솔, 로봇 카트 중앙에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는 복강경 부분입니다. 로봇 카트는 3~4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팔이 3개로, 끝에 수술 기구가 달려 있으며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복강경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3차원으로 콘솔을 통해 보면서 로봇을 움직여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합니다.

시술 전 혈액 검사, 심전도, 조직검사, X선 촬영, 초음파, CT, MRI, PET, 혈관조영술, 핵의학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이용하여 질환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혈액 응고 저해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였거나 출혈의 소인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환자가 앓고 있는 기저 질환 및 복용중인 투약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일부 암을 제외한 다양한 질환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1. 마취를 시행합니다.
2. 배꼽 부위에 투관침을 삽입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합니다.
3. 복강경수술의 경우, 복강경을 삽입하여 복강 내부를 관찰합니다. 로봇수술의 경우, 의사는 로봇 조종장치에 앉아 로봇시스템을 적용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4. 적절한 위치에 추가적으로 3~4개 투관침을 삽입한 뒤 기구를 투관침으로 넣습니다.
5. 수술기구를 이용하여 목적에 맞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6. 조직을 제거할 경우 확장기를 삽입후 빼냅니다.
7. 절개 부위를 봉합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개복 수술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이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편이며, 피부 절개로 인한 합병증이 적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수술을 할 때 배를 크게 열고 수술하지 않아도 확실한 방법이 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수술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복강경 수술에서는 암을 절제한 다음 들어낸 조직 표본을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제거된 부분이 병변으로부터 얼만큼의 길이가 되는지, 암이 전이될 수 있는 림프절을 충분히 제거하였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기존의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복강경 수술로 병변의 제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종양이 주변 장기로 직접 퍼져 나간 경우,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 기구를 통한 조작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장폐쇄로 장이 팽창된 경우, 심한 비만, 복강 내 유착이 있는 경우 등 최소침습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개복수술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