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암 진단을 받고 검사를 위해 입원했습니다.
제주에서부터 '왜 내가 암이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반복, 부정하며 어느덧 신관 엘리베이터 10층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깨끗한 복도, 쾌적한 공기, 적당한 소음을 뒤로 곧 밝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 모서리를 지나자 밝은 선생님들의 표정이 보였습니다.
106병동 간호사님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한 입원 전 설명으로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배정된 호실에서 환복 후 조금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어색하게 서있는 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자 비로소 암 환자라는 현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같은 질문, 환자의 짜증 섞인 말투, 어느 보호자분의 피곤함에 지친 목소리, 3교대 고된 업무까지 106병동 간호사님들은 이 모든 걸 매일, 매 순간 받아들이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응대하고 계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일로만 생각해서는 간호사님들처럼 할 수 없습니다.
사명감이 무엇인지 언행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1등 서울아산병원의 최신 의료장비, 국내 1등 의료진, 최고의 간호사님들까지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도 국내 1등이길 바랍니다!
두 아들의 아빠이자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퇴원 날 106병동 고대희 간호사님의 세심하고 친절한 응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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