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의 큰 수술을 앞두고 62병동에서 106병동까지, 긴 거리를 이동하려는데 주말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와중에 볼일이 급해져 중간에 이송 요청 드린 것을 취소하게 되었는데, 이송이 취소되었음에도 환자분이 어떻게 혼자서 가시려나 걱정되어 이학길 이송요원님이 62 병동까지 찾아와주셨고, 마침 볼일 마치고 나오신 어머니께서 편하게 원 병동까지 돌아오실 수 있었습니다.

중간 취소 되었으니 그냥 가실수도 있는데, 환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확인하러 와주시고 그리고 마주친 후에는 (역시나 이미 취소된 이송건임에도) 병동까지 친절히 이송해주시는 프로페셔널리즘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아산병원에서 지금까지 며칠 안되게 입원해보며 만난 이송요원분들은 다들 친절하고 전문적이셨지만, 오늘 이학길 이송요원님의 이송 서비스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안전한 이동을 확인하는 직업의식을 둘다 느낄 수 있어 특별했습니다.

주말 근무셨는데 편안한 퇴근 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