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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43세 남성이 비만으로 체중관리를 위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 환자는 2개월 전부터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복용하였고, 식사를 2끼로 줄여서 체중감량을 시도하였지만 효과가 없었으며, 최근에는 발기부전도 나타났다. 진찰결과 키 175.6cm, 체중 112kg, 체질량지수 36.5㎏/㎡, 허리둘레 100cm였다. 이외에도 공복 혈당 125mg/dL, 저밀도지단백 159mg/dL, ALT 49IU/L로 정상치보다 높은 수치였다. 환자는 상담을 통하여 3개월 간의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으로 112kg에서 89kg으로 감량하였으며, 공복혈당 96mg/dL, 저밀도지단백 131mg/dL, ALT 33U/L으로 감소하였다.

 

◈ 비만이란?

비만은 체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침에 따라서 성인의 경우는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하고, 소아청소년은 연령별 체중분포에서 90%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2009년 31.9%로 지난 10년간 5.9% 증가하였고 이러한 증가 경향은 남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9년)에서 조사된 19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은 31.9%(남성 36.2%, 여성 27.6%)다.

 

한국인에서 1단계 비만은 체질량지수 25~29.9㎏/㎡, 2단계 비만은 30㎏/㎡ 이상으로 정의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발생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서 1단계 비만은 1.6배, 2단계비만은 3.5배 높았고, 당뇨병 발생의 위험은 1단계 비만은 2.0배, 2단계비만은 4.5배 높았다.

 

◈ 검진 방법

비만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체지방량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체지방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를 흔히 사용한다.

 

지방분포를 평가하기 위해 복부지방 단층촬영을 시행할 수 있으나 비용과 CT 검사 장비의 제한 때문에 간단하고 편리한 허리둘레 측정을 권고한다. 한국인의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을 진단 기준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 공복 혈당 증가, 혈압 증가 중 2가지 이상 동반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 비만의 검진

비만을 선별하는 목적은 체중을 감량하거나 적어도 유지하여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선별 검사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만 환자에서 체중을 감량하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과 같은 비만 동반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이 있다.

 

같은 체질량지수를 가진 경우라도 허리둘레가 증가되면 비만 동반질환의 위험이 더 높다.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같이 평가하면 동반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 비만 관리

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 증가와 같은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체중유지가 강조된다.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을 시행한다. 그래도 수개월 내에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감소하지 않으면 체중감량을 해야 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매우 증가하므로 체중감량 후 장기간 체중관리를 권장한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매우 높은 환자(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이 있거나 체질량지수 40㎏/㎡ 이상인 경우)로서 통상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동반질환이 없는 단순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장기간 추적관찰 시 비만과 관련된 동반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으므로 환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체중유지 및 감소에 대하여 상의하도록 한다.

 

 

참고 : 건강검진 내비게이터 (김영식, 선우성 저, 2012, 하서출판사), 가정의학 제 4판 개정 증보판(대한가정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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