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클리닉에서는 ‘09년 7월 6일 ~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빈롱성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빈롱성은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50여 km 떨어진 시골로, 차량으로 5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비포장 도로가 많아 접근이 매우 어렵고 낙후된 곳이다.

국제클리닉 최은정 촉탁의(가정의학과)는 현지에서 NGO 활동단체로부터 이 지역을 안내받아 진료재료와 의약품을 가지고 공산당에서 공공업무를 위해 지어 놓은 마을 인민회의실에서 3일간 86명을 진료하였다.

인민회의실의 열악한 진료 환경 뿐 아니라 진료일정 내내 공산당에서 파견한 감시원이 일일이 진료내용과 수진 대상자를 감시하여 의료봉사를 펼치는데 불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평생에 진료를 처음 받는 분들이며, 초기에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큰 병으로 키웠거나 만성질환이 된 경우가 많아 여러 가지 불편함에도 기꺼이 감수하고 열성으로 진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끼니도 잇기 어려울 정도로 빈곤하여 진료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없는 빈롱성 주민들은 서울아산병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이름은 기억하겠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하며 국제클리닉에서는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