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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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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안과 검사와 질환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방학이지만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알차게 방학을 보낼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방학동안여러 할 일들이 있겠지만 자녀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 특히 그 중에서도 안과검사는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눈과 시력 발달을 위해, 잊지 않고 꼭 해 주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검사는 시력 검사이다.

시력검사는 단순히 시력측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굴절이상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발달시키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다. 굴절이상이란 눈에 맺히는 초점이 선명하지 않아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눈의 도수(굴절력)가 비정상이라는 의미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근시, 원시, 난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도 ‘부등시’라는 굴절이상이 있는데 이것은 두 눈의 돗수가 심하게 차이가 나는 상태를 나타낸다. 이런 굴절 이상들은 어린이들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 정도가 심하면 시력발달이 안 되는 ‘약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약시의 진단과 치료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시력발달이 안되어서 안경을 쓰더라도 시력 교정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안과에서는 두 눈의 시력이 0.63 이하이거나 한눈 시력이 다른 눈에 비해 시력표상 2줄 이상 차이 나게 못 보는 경우에 약시라고 진단하게 된다. 약시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더 이상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치료가 안되면 평생 낮은 시력으로 흐리게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약시는 조기에 발견되면 좋은 눈을 가려서 나쁜 눈을 더 쓰게 하는 ‘가림치료’ 방법으로 성공적인 시력발달을 이룰 수 있다. 10세 이후에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약시의 검사와 조기발견은 어린이의 시력발달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의 시력발달을 위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사시검사이다. 사시는 시력발달을 저해하고 약시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종류에는 눈의 정렬이 바르지 않은 상태로 두 눈이 똑바로 보지 않고 안으로 몰려있는 '내사시’, 밖으로 벌어지는 ‘외사시’, 한눈이 위로 올라가 있는 ‘수직사시’ 등이 있다.

 

사시는 단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눈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약시를 유발하고 두 눈의 동시 사용능력인 입체시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사시가 심한 경우에는 그 모습만으로도 쉽게 진단될 수가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안과검사에 의해서만 발견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안과 질환의 여러 검사 외에 평소 건강한 눈을 위해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평소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수영장이나 수련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기회가 많아지는 여름 방학에는 눈병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아폴로 눈병은 흰자위의 출혈을 동반하므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고도 하며 대개 1주일 내에 호전되고 2-3주 이내에 완치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의 염증뿐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을 유발하여 눈물, 눈곱, 눈부심, 통증, 시력저하 등 증상을 일으키며 2~3주에 걸쳐 치유된다. 두 가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이며 직접적인 접촉이나 매개물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아이들이 주변에 환자가 있는 경우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피하게 하고 수건, 비누, 침구 등은 따로 쓰며 손을 잘 씻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는 별다른 후유증없이 치유가 되나 심한 경우 수주 이상 오래갈 수 있고 드물게는 각막의 혼탁이나 시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전염이 되는 눈병은 아니지만 결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알러지성결막염이다. 알러지의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풀의 씨앗, 대기의 오염물질, 콘택트렌즈, 화학물질, 애완동물의 털 등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 원인만 관여한다기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많다.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특정 시기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년 내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그 자체가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심한 경우 각막의 염증, 혼탁을 초래하여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적으로 심하게 눈을 비비는 경우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의 시력발달은 만 9~10세면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넘기면 더 이상의 시력 발달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특히 시력관리를 더 잘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평생의 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방학을 맞아 안과 검진 계획을 세워보기를 적극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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