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적 요소가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는 오랫동안 제시되어 왔다.
미국 심장학회가 발행하는 'Circulation'誌에 게재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낙관주의와 냉소적 적개심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낙관적인 여성들이 심장 질환 발병 또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비관적인 여성들보다 더 낮다고 한다.
반면 타인에 대한 불신 등 냉소적 적개심이 높을수록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한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심장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50~79세 사이의 여성 9만 7,253명을 대상으로 8년 이상 추적 연구를 하였다. 피실험자의 낙관적 성격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얼마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지 등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냉소적 적개심은 타인에 대한 불신 정도와 같은 질문을 통해 측정하였다. 연구진들은 실험 참여자들의 사회ㆍ경제적 위치, 의료기록, 개인습관,교육수준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였다.
실험 결과, 가장 비관적인 여성들과 비교를 하였을 때 가장 낙관적인 여성들의 심장마비 발병률은 16% 낮았으며 심장병 발병률은 9% 낮았다. 또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각각 30%와 14%씩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냉소적이고 적개적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암 발병률이 23% 더 높았으며 사망률 또한 16% 더 높았다. 낙관적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더 높은 수입과 교육수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적인 마음가짐은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성공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마스터키와 같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의 삶도 풍성함으로 가득 찰 것이다.
출처 : Harvard Women's Health Watch, Dec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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