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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응급
응급증상
상복부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흔히 체했다고 말하는 기능성 소화장애와 위염/위궤양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에 의해서도 상복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65세 이상
2.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3. 최근 아스피린을 복용중인 경우
4. 이전에 협심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
5. 식은땀을 흘리거나 구토 실신 등의 동반증상
쓰린 양상의 통증, 식사와 연관된(식전/식후) 통증은 대부분 소화 성 궤양과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식사를 하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우유와 같은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오히려 산 분비를 항진시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물이 오르거나 가슴이 타 들어가는 듯한 양상의 통증은 위 식도 역류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탄산음료나 초콜릿,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고 잘 때 상체를 약간 올린 상태로 자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맹장염이라 부르는 충수돌기염이 초기에 상복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통증의 위치가 우하부로 옮겨가면 빨리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응급실 진료과정
상복부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에는 심근경색과 같은 시간을 요하는 질환이 있으므로 간단한 병력청취를 통해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심전도검사를 시행하고 이에 한 혈액 검사 의 추가검사를 시행합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전도와 혈액검사를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반복 검사하여 그 변화양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의 양상이나 진찰소견이 소화성 궤양 또는 위식도 역류를 의심하게 하는 경우는 일단 제산제를, 기능성 소화장애가 의심되는 경우는 진경제를 사용하여 증상의 호전여부를 확인해 봅니다. 그러나 제산제와 진경제로 통증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다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복부 CT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검사 및 투약
심전도
가장 위험한 심근경색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복부방사선촬영
장내 가스패턴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폐색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복부 CT
복통의 원인을 찾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로 복부장기의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 내시경
위출혈이 있지 않은 이상 응급실에서 급하게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추후에 검사를 통해 소화성 궤양이나 위식도 역류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심근경색, 췌장염, 간염, 담낭/담도염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니트로글리세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사용하며 혀 밑에 넣어 녹여서 복용합니다. 관상동맥 확장효과가 있어 허혈성 심질환에 특효약이지만 혈압을 떨어뜨려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제산제
소화성 궤양 질환이 의심될 때 사용하며 위산을 감소시켜 통증을 줄여줍니다. 위식도 역류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경제
기능성 소화장애에서 장음이 항진되어 있는 경우 사용하며 장 운동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