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저란 동공을 통해 볼 때 확인되는 안구의 안쪽면을 말하며, 눈을 통해 시각정보가 들어오면 안저의 일부분인 망막의 신경세포로 전달되어 물체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안저에는 망막과 시신경 유두, 황반, 맥락막 등이 분포하며, 이 부분을 카메라로 관찰하는 방법을 안저검사라 합니다. 동공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눈의 안쪽에 생긴 이상 부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검사를 함으로써 여러 가지 안질환을 진단하거나 질환의 진행상태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동공이 작거나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검사를 시행하면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정도의 좁은 범위만을 관찰 가능하여, 경우에 따라 산동을 시행한 후 안저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중심성 망막염, 노인성 망막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망막관련 질환 및 녹내장, 시신경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시행합니다.

동공의 크기가 작은 경우, 산동제를 점안 후 검사를 진행합니다.

산동제를 점안한 경우, 산동되는 시간에 따라 검사 대기시간이 20~30분 가량 있을 수 있습니다.

1. 검사 장비에 턱과 이마를 위치시킨 후 주시점을 바라봅니다.
2. 병소 부위를 포함한 안저 상태를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3. 양 쪽 눈을 검사합니다.
검사 소요 시간은 약 5~10분이나 환자 협조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망막, 시신경 유두, 황반, 유리체, 맥락막 등 안저의 이상 병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저의 이상 소견이 확인된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외래 진료 시 검사 결과를 판독하여 담당의사가 알려드립니다. 

검사 시 눈을 크게 뜨고 주시점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므로 검사를 진행함에 있어 검사자와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검사용 안약(산동제)를 점안하면 동공이 확대되어 눈이 부시고 초점이 잘 맞지 않으므로 검사 후 운전은 삼가고 보행 시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 한 쪽 눈에만 증상이 있어도 양쪽 눈을 모두 검사하여 양안을 비교하고 안구의 질환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산동시키지 않고 망막 주변의 넓은 범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광각안저검사도 시행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합병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 실명원인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경력이 20년 이상 되는 환자에게는 약 90%가 발생되며, 10년 전 후일 경우에는 60~70%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으면서도 환자 스스로가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인의 올바른 안과검진시기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중년 이후에 발병하는 제 2형 당뇨병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또한 진단이 함께 늦어질 수 있고, 이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 즉시 안과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이후에는 지정받은 날짜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