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골은 골반을 구성하는 세 뼈 중의 하나입니다. 좌우 두 개가 존재하는데 가운데에서 두덩결합이라는 섬유성 연골판으로 형성된 관절을 이루면서 이어져 있습니다. 

골반의 가장 앞부분이며, 골반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 사타구니 부위에 위치합니다.

두덩뼈는 두덩뼈가지(치골지)가 옆으로 뉘여놓은 U자 모양을 하면서 좌우 두덩뼈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골반의 앞쪽에서 좌우의 두덩뼈가 결합되는 부분을 두덩뼈결합(치골결합)이라 하는데, 이를 통해 좌우 볼기뼈가 서로 결합합니다. 두덩뼈결합은 섬유성 연골판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덩뼈결합은 평소에는 1~2mm의 간격으로 유지되었다가 임신 중에는 자궁 크기의 변화로 인해 3~7mm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 위로 지방층으로 덮여 있으며, 이를 불두덩(치구)이라 합니다.

직접적으로 체중이 실리는 구조가 아니므로 보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골반의 일부로 신체를 지지하고, 골반 안의 장기들이 외부 충격에도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덩뼈결합은 좌우 치골이 만나는 관절로 약간의 가동성이 있어 분만시 벌어질 수 있어 자연분만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임신 중기 정도부터 골반 부분과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발생하면 치골결합기능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골반을 구성하는 두 개의 치골은 단단한 인대로 치골결합을 이루는데 분만 시 아기가 쉽게 골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호르몬에 의해 치골결합의 인대가 부드러워집니다. 그 결과로 임신 기간 동안, 출산 후 골반 관절 움직임이 증가하여 치골결합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치골결합기능부전이라 합니다. 골반과 주변부의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거나 걸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발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통증을 방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출산 시 주의사항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대부분 출산 후 증상은 호전되지만 산후 1년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