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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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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이진호 물리치료사

3년 전 미숙아로 태어난 우리 아이를 데리고 처음 운동치료를 하러 간 날이 기억납니다. 2kg 남짓한 아이 저긴장증으로 인해 목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아이를 지지하며 팔과 다리를 붙잡고 운동을 시켜주던 그 분이 이진호 선생님이셨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름을 먼저 불러주고 눈 맞춤조차 잘 하지 못하던 아이에게 그 짧은 30분의 운동시간 동안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모습이 처음에는 부모가 보고 있으니까 신경 쓰나 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3년간의 운동치료를 마치는 지금 되돌아보니 그것이 이진호 선생님만의 사랑 법이었습니다. 뒤집지 못했던 아이가 엎드려서 팔을 고이고 목을 휘청이며 제대로 가누지 못해 늘 손바닥으로 지지해야 했던 아이가 스스로 목을 가누고 앉는 것도 서는 것도 걷는 것은 더더군다나 생각하지 못했는데 3년간 이진호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치료 덕분에 잠시라도 앉아있을 수 있고 벽에 기대어 설 수 있고 허리를 붙들어 주면 몇 m 정도는 걸음마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30분 받는 운동치료가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내심 의구심이 들었는데 현재 우리 아이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어 내었다고 생각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진호 선생님은 늘 아이 중심이었습니다. 기관절개관을 가지고 있어 수시로 가래가 끓게 되면 가래를 빼며 한 템포 쉬어가고 자그마한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파하거나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무작정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계속 설명하고 달래어가며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운동을 시키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아프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만남에 아빠만 찾으며 자주 울었던 아이가 점점 운동시간 동안 편안해하고 즐기는 여유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고객을 대하는 직장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한 두 번은 마음을 먹고 잘 대할 수는 있지만 1년, 2년, 3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이진호 선생님은 한결 같구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진호 선생님 많이 감사했습니다. 우리 아이의 첫 걸음을 함께 걸어주신 선생님을 저희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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