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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12월]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과 예방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과 예방

 

여성가족부 201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36.2%에 불과하던 스마트폰 보급률이 81.5%로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을 긴 시간 이용하면서 손에서 놓지 못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비싼 아이템을 결제해서 요금폭탄을 맞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왕따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등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 조절능력을 기르는 데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첫째, 가능하면 스마트폰은 최대한 늦게 사준다. 청소년들이 어느 정도 자기 조절 능력 혹은 통제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는 것이 좋다. 최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전문의 인식조사를 통해 중학교 1-2학년이 스마트폰을 가지기에 적당한 연령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둘째, 스마트폰 사용규칙을 정한다. 하루 중 총 몇 시간 사용할 것인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사용할 것인지, 어떤 컨텐츠는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컨텐츠는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자녀와 함께 정하고 자녀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외 사례의 경우 홍콩 자치구 보건부는 2세 미만은 가급적 전자기기를 접하지 말 것, 2-6세는 (TV, 태블릿pc,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모두 합하여) 보호자 지도 감독 아래 일일 2시간 이하, 6-12세는 일일 2시간 이하, 12-18세는 장시간 사용을 피하라는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셋째,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연령대에 적합하지 않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기적으로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적절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자녀의 스마트폰에 ‘스마트 보안관’이나 ‘폰아웃’과 같은 자녀관리 앱을 설치한다. 자녀의 앱 활용시간 관리,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사용습관 점검 등이 가능하다. 일단 스마트폰을 사주고 나면 자녀관리 앱을 설치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으니, 아예 처음부터 이를 조건으로 사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부모가 자녀 앞에서는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모범을 보인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효과가 없다. 특히 수면이나 식사 시에 부모도 모든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모든 가족이 같이 지키는 것이 좋다. 모든 가족의 스마트폰을 거실에 두고 전화가 오거나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여섯째, 스마트폰 대신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본다. 운동이나 음악과 같은 취미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야외활동, 체험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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