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이야기
애도반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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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반응 – 상실을 극복하는 과정
셋째,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우울, 절망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고, 만사가 귀찮고, 우울, 불면, 식욕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점차 자신의 생활을 회복하면서 자신을 추스리는 단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면 슬프지만 함께 있었던 기쁨도 느낄 수 있고 덤덤해지게 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정서적 성숙의 수준, 고통스런 정서를 견디는 능력, 자율적인 자존감 조절 능력, 상실한 대상에 대한 의존의 정도, 상실이 발생한 상황 등과 같은 내적 및 외적 요인들이 애도 과정을 수행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애도반응은 보통 6개월 내지 1년이 걸린다고 하나 어떤 느낌이나 생각들은 1-2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애도반응은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상실에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인생의 큰 스트레스이며, 애도 과정 중 우울, 불면, 피로, 안절부절, 죄책감, 식욕부진, 흥미 감소 등의 우울증상이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7% 가량에서 보입니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우울증에 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안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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