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이야기
공황장애에 대하여 | ||
---|---|---|
공황장애에 대하여
원인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공황장애는 생물학적(즉 신체적인) 원인들과 개인적인 인생 경험, 특히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 그리고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말합니다. 공황발작이란 아무런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하거나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하여 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런 공황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다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몇 차례 경험 후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 죽음에 대한 공포, 다시 생길 것에 대한 예기불안 등을 유발하여 삶을 위축시키게 만드는 경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한 일부에서는 불안이 심해 혼자서 외출이 어렵게 되어 일상 생활을 유지하지 못 하는 좌절을 겪는 힘든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심한 공포감이나 불쾌감과 함께 위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 공황발작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정신과 의사의 병력 청취 및 정신상태 검사 등을 통해 진단 되며, 공황 장애와 공존하는 정신과적 장애를 밝혀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 시 심리 검사와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체 질환 확인을 위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황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 질환의 감별을 위해 뇌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이 궁금합니다.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단이 조기에 내려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90%의 환자는 상당한 호전을 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면 공황장애가 진행되어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합병되어 치료가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치료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우선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이해가 무엇 보다 중요하며,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인지 행동 치료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여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되며 재발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 공황증상의 감소를 위해 주로 처방되는 약물은 항우울제와 항 불안제가 있는데, 항우울제는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한편 항 불안제는 약효가 빨라 투여 직후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주지만, 치료 효과가 수시간 정도만 지속되고 습관성이 있어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대개의 겨우 투약 후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의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 가량 약물 유지를 해야 합니다. 또한 유지 요법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행동 요법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서종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