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환자에서 valganciclovir의 사용현황 분석

이혜주o, 김희세,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이하 CMV) 감염은 신장이식 환자의 이식 성공률 및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바이러스 질환이며, 치료제로는 정맥주사용 ganciclovir와 경구용 valganciclovir가 있다. 환자가 위중한 경우나 경구 약제의 흡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입원하여 정맥주사용 ganciclovir로 치료하는 것이 추천되나 그 외에는 치료 효과가 유사하기 때문에 경구용 valganciclovir로 외래에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valganciclovir는 AIDS 환자의 CMV 망막염 치료와 고형장기이식환자의 CMV 감염 예방에 허가 받은 약제로, CMV 감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값 전액을 환자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급여 기준 때문에 그 동안 실제 사용에는 제약이 있었다.
그런데 2018년 2월부터 valganciclovir가 CMV 감염질환 치료에 보험 가능하도록 급여 기준이 변경 되면서 신장이식 환자에서 valganciclovir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급여 기준 변경 이후 valganciclovir의 사용현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사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방법]

 서울아산병원에서 2018년 2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valganciclovir를 처방 받은 신장이식 환자 84명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연구 기간 동안 valganciclovir를 처방 받은 신장이식 환자는 84명으로 작년 동일 기간 대비 1.9배 증가하였다. 이 중에서 CMV 치료 목적으로 투여한 환자는 82명이였으며, 증상은 없었으나 혈액으로 실시한 CMV-PCR 검사에서 1회 이상 양성으로 확인되어 선제치료 목적으로 투여한 환자는 69명이였다. 혈액학적 변화, 신기능 저하 등의 이상반응으로 약제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으나 심각한 오심 및 구토로 인해 정맥주사용 ganciclovir로 치료를 전환한 환자가 2명 있었다. 

[결론]

 Valganciclovir가 CMV 감염질환 치료에 급여 인정 되면서 신장이식 환자에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약사는 신장이식 환자에서 CMV 치료에 대한 valganciclovir의 적절한 투여 기준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약물 이상반응에 대하여 더욱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주제어]

valganciclovir, kidney transplantation, cytomegalo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