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병동 퇴원약에 대한 약사의 중재 활동    

류수경^o, 김희세,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소아 병동 퇴원약 복약상담 담당약사가 기존에 시행하던 복약상담에 추가로 퇴원약에 대하여 처방감사 및 중재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아 병동은 퇴원약 조제 후 처방 취소로 반납되는 사례가 많은데 반납약의 재사용 과정에서 조제 및 투약오류의 소지가 있어 환자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회진 후 퇴원이 결정되는 퇴원처방에 대해서는 조제 및 감사를 보류하였다가 퇴원이 확정된 후 퇴원약을 조제하는 프로세스로 변경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소아 병동 퇴원약에 대한 약사의 처방 감사 및 중재활동을 분석하고자 한다.   

[방법]

 2015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서울아산병원 3개 소아 병동 환자의 퇴원약 처방에 대한 처방 감사 기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감사항목, 감사분류, 중재 상세내용, 중재 대상, 진료과, 다빈도 약물을 분석하였다. 또한, 퇴원 보류 처방을 퇴원 확정 확인 후 조제하는 프로세스 변경 전, 후의 퇴원약에 대한 조제 후 반납되는 비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처방 감사 기록을 바탕으로 총 95건을 분석하였으며, 감사항목은 약물용량 변경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제 일수 변경이 24건, 파우더/분할금지 변경이 13건, 제형변경이 9건 순이었다. 감사분류는 약물치료가 46건, 조제가 33건, 안전성이 14건, 기타와 경제성이 각각 1건이었다. 처방감사 세부항목으로는 과용량 처방의 중재, 소수점 처방 rounding, 처방일수 입력 오류변경, 예방적 해열제 추천 등의 항목이 있었다. 중재 진료과는 소아정형외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외과 순이었다. 다빈도 중재 약물로는 acetaminophen, cephradine, s-carboxymethyl cysteine 등이 있다.

 퇴원 보류 처방을 확인 후 조제하는 프로세스 변경으로 조제된 퇴원약이 처방 취소로 반납되는 비율은 소아과 3개 병동에서 변경 전 96.3%, 93.1%, 77.1%에서 변경 후 69.6%, 68.4%, 62.5%로 감소하였다.

[결론]

 소아 병동 퇴원약에 대한 약사의 중재활동이 환자안전 및 약 반납 감소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정확한 약물사용을 위한 약사의 다양한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주제어]

처방중재, 소아, 퇴원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