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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2월]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이불에 실수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이불에 실수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수련생 차샛별

 

 

한 어머니가 초등학교 5학년 남아와 함께 소아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습니다. 대소변을 잘 가렸던 아동이 최근 들어 이불에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실수를 하지 않다가도 어머니가 침대 시트를 가는 날이면 이상하게 실수를 하는 게 아무래도 이상 합니다. 소변을 잘 가렸던 아이인데왜 이렇게 실수가 많아졌을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4-5세가 되면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가 지났음에도 적절하게 이를 가리지 못하고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배설하는 경우를 배설장애라고 하는데, 사례의 아동처럼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유뇨증이라고 합니다. 5세 이상의 아동이 신체적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1주일에 최소한 2회 이상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유뇨증으로 진단합니다. 주간과 야간에 나타나는 경우에 따라 주간형, 야간형 주야간형으로 세분할 수 있으며, 소변 가리기를 한 번도 제대로 못한 경우와 소변을 정상적으로 가렸던 시기가 있는 경우에 따라 일차성유뇨증과이차성유뇨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유뇨증은 신체적 기능 장애 외에도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 부적절한 대소변 훈련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부모의 이혼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등을 경험하고 있는 시점에 유발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억압된 불안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이 소변 배설이라는 수동공격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심리검사 상 아동은 강압적인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또래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렇듯 사례의 아동처럼 이차성유뇨증을 보이는 아동의 경우, 유뇨증이 신체적 이상보다는 심리적 스트레스의 징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르게 소변을 실수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를 꾸짖기보다는 혹시 심리적 스트레스가 유발될만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듯한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봐 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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