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산 주요뉴스 모아보기

  • 초진 상담 예약 안내 병원 운영 사정으로 당분간 초진 상담 예약이 어렵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닫기

정신건강칼럼

정신건강칼럼

정신건강칼럼 상세페이지
[정신건강칼럼 4월] 소심한 사람은 사회공포증인가요?

 

소심한 사람은 사회공포증인가요?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강유리

 

A씨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던 A씨는 지나가는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걱정하면서 절친한 친구 1-2명을 제외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발표가 곤혹스러워 수업을 빠지고 화장실에 숨어있었던 적도 있다고 하였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 나서야 하거나 많은 사람에게 관찰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해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것이 사회불안장애(또는 사회공포증)의 핵심입니다.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자신이 약한 사람, 지루한 사람, 좋아할 만하지 않는 사람, 불안하고 당황하는 사람 등 부정적인 사람으로 평가될까 두려워합니다. 이로 인해 보통 사람이 느끼기엔 일상적인 사회적 상황의 거의 대부분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가지면서, 이를 회피하려 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러나 사회불안장애는 부끄러움이 많거나 소심한 성격, 또는 사회적 상황에서 조심성이 많은 것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특히 아시아권과 같은 체면과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문화권에서 어느 정도의 부끄러움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화에서는 다소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존경의 표시로 보이기도 하며,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지가 예의범절의 기본으로 교육되기도 합니다. 즉, 사회불안장애의 진단에는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두려움을 느낄만한 사회적 상황인지의 여부와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지의 여부가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사회불안장애 중에서도 대중 앞에서 말하거나 수행(음악, 연기, 발표 등)하는 것에만 국한될 때는 수행형 단독의 사회불안장애로 따로 구분합니다. 수행형 단독의 사회불안장애는 평범한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는 다른 불안장애, 주요우울장애, 물질사용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은 환자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필요하지 않은 직장을 찾으려고 하거나, 집에만 머무르려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이 장기화될 경우 주요우울장애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심하다면 사회불안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이메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