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평생건강 소식지

Q 여성에서도 대머리가 발생할 수 있나요?

A 네. 여성도 대머리가 발생하고 이를 여성형 탈모라고 부릅니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형 탈모도 2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는 점차 증가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마선이 후퇴하며 두정부의 탈모가 우세한 M자형 탈모가 특징인 반면 여성은 대개 앞머리 이마선은 유지가 되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은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 분비됩니다. 여성도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등의 원인이 되어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남자들처럼 완전히 머리가 맨들맨들하게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Q 대머리는 유전이다?

A 대머리가 한 세대를 걸러 유전이 된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맞지 않습니다. 대머리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탈모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그 유전이 정해진 원칙이나 패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모두 탈모라고 해도 자녀는 탈모가 아닌 경우도 있고 부모는 탈모가 아닌데 자녀 중에는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더 빠지나요?

A 아닙니다. 머리 감는 횟수와 샴푸 사용과는 무관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탈락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랍니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 또는 모낭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탈모에는 어떤 치료가 있고 언제 치료 시작을 해야하나요?

A 탈모 치료의 효과를 보자면 조기 치료가 좋습니다.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 히 모낭이 완전 소실되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FDA 승인 약제로 먹는 피네스테라이드(finesteride 1mg, 하루 한번)와 바르는 미녹시딜(midoxidil 1ml씩 하루 2회 두피에 도포)액이 있습니다. 피네스테라이드는 남성에게만 쓸 수 있고, 미녹시딜 액은 남녀 모두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나스테라이드로 인한 성기능의 저하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피테스테라이드는 성기능과 무관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이론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실제 성욕감소, 성기능 감퇴, 발기 부전 증의 부작용은 1% 미만에서만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