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평생건강 소식지

Q 만성기침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A 우선 기침은 이물질이 하기도로 흡인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작용으로, 기도의 과도한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작용입니다. 그러나 보통보다 양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기침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폐.기관지 질환이 있음을 의미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기간에 따라 기침을 분류할 수 있는데 3주 이내일 때를 급성 기침, 3주부터 2달까지는 아급성 기침, 2달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만성 기침과 관련된 질병은 크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흡연자에서는 만성 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비흡연자에서는 환자가 고혈압 약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 이형 천식, 위식도 역류, 비천식성 호산구성 기관지염 등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합니다.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빈도가 낮습니다.

Q 그럼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 일차 진단을 위하여 흉부 X선 검사는 가능한 진단들의 순위를 정하고 시험적 치료와 임상검사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유용합니다. 정상면역을 가진 환자에서 흉부 X선 검사가 정상이거나, 과거의 연관성 없는 병변의 흔적만 보일 경우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 이형 천식, 위식도역류, 비천식성 호산구성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커지고, 기관지암, 사르코이드증, 결핵과기관지 확장증의 가능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병력, 진찰 및 흉부 X 선 검사만으로 일차 진단이 어렵거나, 초기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의심되는 질병에 따라 부비동 X선 검사, 말초 혈액 검사, 폐기능 검사, 객담 세포진 검사, 세균학적 검사, 기관지 유발 검사, 위식도 역류 검사, 피부 반응 검사, 특이 IgE 검사,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기관지경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침이 오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