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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당뇨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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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호 2013년 10월 호]

당뇨병성 발기부전

 

발기부전의 의학적 정의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데 필수적인 음경 발기 상태를 획득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반복, 지속적으로 결여된 상태"를 말합니다. 발기부전은 자신감 상실 및 심리적 좌절 등으로 인한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인한 가정불화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밖으로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뇨인의 약 60%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하며 발생률이 정상인에 비해 2~5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성 발기부전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보다 발기부전의 정도가 심하며 대개 당뇨병 진단 후 10년 이내에 나타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당뇨병과 발기부전의 관련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당뇨병이 악화되면서 시상하부, 뇌하수체, 갑상선,부신 및 성선 등의 내분비 기관에 여러 가지 변화가 오는데 특히 성선 호르몬 감소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 당뇨병의 미세혈관병증과 자율 신경병증으로 인해 혈관과 자율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혈당 조절과 함께 금주나 금연 등의 생활습관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발기부전의 원인에는 심리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비만한 경우에는 운동요법 및 체중감소가 발기부전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병행하여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발기부전 치료제는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특히 당뇨인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비뇨기과 진료 후에 자가주사요법 및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발기부전은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과 약물 치료 등으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당화혈색소와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 클리닉 진료 후 "당화혈색소가 뭐에요?, 안과 선생님이 당화혈색소 수치가 얼마나 나오냐고 물어보는데..."라고 하시며 당화혈색소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당화혈색소란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적혈구 내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고 하는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혈색소 일부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렇게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된 상태를 당화혈색소라고 부릅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높은 정도와 적혈구가 포도당에 노출된 기간에 피례해 증가하며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범위는 4~6%이고 일반적인 당뇨인의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6.5%이하 입니다.

 

하지만 동반된 질환, 연령 등에 따라 조절 목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1% 올라가는 것은 혈당 수치가 평균 30mg/dL 정도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전 혈당, 식후 혈당, 당화혈색소 등 혈당관리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 중에서도 2~3개월 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여러 연구들을 통해 당뇨망막병증 발생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에 당뇨망막 클리닉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및 경과 관찰 시기 결정을 위한 자료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예방 및 관리 Tip : 철저한 혈당조절 -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 눈의 합병증 발생 시기를 늦추고, 진행된 망막병증의 경우도 병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매년 정기적인 안과검진 -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매년 망막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혈압조절- 고혈압은 당뇨망막병정의 진행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관리 - 고지혈증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가속화 할 수 있습니다. 금연 - 흡연은 여러 장기의 합병증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식이섬유소

 

영양상담실에 방문하셔서 종종 '당뇨병에는 잡곡밥과 채소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가리는거 없이 채소도 좋아하는데 그냥 해주는 대로 먹어요', '적게 먹으면 좋은 거죠?',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번호에서는 당뇨병과 식이섬유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에 잡곡밥과 채소가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오히려 생각하는 것만큼 적정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당뇨인들이 많습니다. 자칫 적게 먹어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잡곡밥과 채소류의 섭취를 권하는 이유는 바로 '식이섬유소' 때문입니다.

 

식이섬유소는 당, 콜레스테롤 등의 흡수를 저해시켜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 고지혈증 등을 관리하는데 좋은 영양소입니다. 더불어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배변량을 증가시켜 변비나 대장암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에는 전곡류, 채소류, 해조류, 두류, 그리고 과일류 등이 있습니다.

 

쌀밥과 잡곡밥은 거의 비슷한 열량을 가지고 있으나 흰쌀에 비해 전곡류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당뇨인에게 잡곡밥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흰쌀밥을 권하는 경우도 있스빈다. 또한 채소류와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같은 양을 섭취할 때 다른 식품군에 비해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며 혈당을 낮추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당뇨인에게 유용한 반찬이자 간식이 될 수 잇습니다.

 

과일 또한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반면 과당을 포함하고 있어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므로 영양상담 시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권고량을 과일주스나 과즙 형태가 아닌 제철 생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토마토는 채소니까 마은대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간식으로 자주 섭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토마토는 식품 성분상 과당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토마토도 제시된 권고량 안에서 과일과 대체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소식이 아니라 나에게 계획된 밥량에 맞춰 현미나 보리가 섞인 잡곡밥을 자주 먹고 제철 채소를 이용한 나물, 생채, 쌈, 샐러드 등의 채소반찬과 해조류 반찬을 매끼 2접시 이상 섭취 할 것을 권장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합시다!

 

스트레스는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것으로써 정상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적절히 대처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당뇨병 관리를 할 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평소 운동하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잊지 않고 약을 먹어야 하거나 또는 시간에 맞추어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다양한 상황에 접하게 되는데 제시간에 맞추어 당뇨병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상황을 보는 시각을 변화시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스트레스 상황하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반응에 관심을 가지고 근육이완체조 또는 호흡법 등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문제해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결을 위한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지자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 가치관과 신념, 도덕적 관념 등 여러 가지가 다르므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뇨병 관리를 하면서 생기는 여러 스트레스들을 나만의 관리법을 활용하여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말초신경감각검사

 

 ●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인에게 안과적 합병증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말초신경병증은 만성적인 당뇨합병증으로 환자의 병적상태에 의해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며 당뇨병 발병 이후 25년까지 적어도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증상은 주로 발(족부)와 사지에 나타나게 되는데 감각저하, 저림, 전기가 통하는 듯 한 찌릿한 통증, 경련, 촉각 과민 반응을 주로 호소하게 됩니다.

 

감각이 저하되면 신발이 잘 맞지 않거나 보행 시 비정상적인 압력으로 인한 굳은 살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굳은살이나 티눈이 걔속적인 자극을 가하게 되면 ㅏㄹ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그 상처가 감염된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까지 올 수 있게 됩니다.

 

 ● 말초신경병증 검사 (검사 소요 시간 : 15분)

말초신경병증을 측정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VST (Vibration Sensory Threshold)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말초신경에 진동자극을 주는 검사방법으로 환자가 느끼는 최소한의 진동 인지 크기를 측정하게 됩니다.

① 환자의 손가락에 검사장비를 올린다.

② 표시판에 숫자 1을 보일 때, 손가락에서 진동 자극이 느껴지면 "네" 진동자극이 느껴지지 않으면 "아니오"라고 검사자에게 알려준다.

③ 총 20번 진동 자극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진행한다.

④ 같은 방법으로 엄지 발가락에서도 진행한다.

 

 ● 검사사진

 

말초신경감각검사의 손검사 및 발검사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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