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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당뇨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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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호 2013년 8월 호]

눈의 자외선 차단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무더위는 평년보다 빠르게 오고 기온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여름 불청객 중 하나가 자외선으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태양광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자외선은 100nm 에서 400nm 사이의 짧은 파장을 가진 광선입니다. 다양한 안과 질환이 자외선의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과 백내장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들이 있습니다. 당뇨인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당뇨인은 백내장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것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외선 노출과 황반 변성의 진행 연관성에 대한 보고들이 있습니다. 자외선의 노출은 황반부의 산소 독성을 유발하여 황반 변성의 진행을 촉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강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은 각막 및 결막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광각막염, 광결막염, 결막 부종과 같은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눈에 대한 자외선 노출은 다양한 안과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평소 자외선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당뇨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밝은 빛에 대한 적응력이 저하되어 눈부 심을 많이 호소합니다. 이러한 경우 평소 색깔이 있는 안경을 착용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눈부심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깔이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동공이 확장되어 오히려 자외선에 대한 노출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추가한 색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시력의 질 향상 및 눈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간혹 렌즈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자외선 차단 여부는 렌즈의 색과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렌즈 선택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사항을 숙지하셔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여름 철 해외 여행 중의 관리


 

 

녹음이 완연한 8월 입니다. 여름철 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이번 호에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여행 전 준비 사항
• 당뇨인은 의료진에게 여행에 대해서 알립니다. 미리 영문진단서와 약 처방전을 받도록 합니다. 
• 여행 지역 또는 기후에 따라 예방접종이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서 한국어 또는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둡니다.
• 여행지에서 당뇨병 치료제(약, 인슐린 등)나 혈당검사관련 용품들이 부족하거나 분실될 수 있으므로 여유있게 준비합니다.


■ 기내에서 기억해야 할 사항
• 당뇨인이 기내식을 원한다면 적어도 출발 24시간 전에 항공사에 알려야 합니다 (단, 항공사에 따라 서비스 제공 및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기내에서 1 시간 마다 스트레칭 체조를 합니다. 
• 인슐린과 주사바늘은 기내에 휴대하고 타도록 합니다.
• 습도가 낮은 비행기 안에서의 눈, 코, 목 등의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 비행 중에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 여행 중 기억해야 할 사항
• 당뇨병 확인증(신분증)을 항상 소지합니다. 
• 멀미로 인한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나 설사를 대비하여 미리 약을 준비합니다.
• “의사를 불러 주세요.” “설탕이나 주스를 주세요.” “저는 당뇨병 환자입니다.” “약국이 어디 있나요?” “저는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저는 주사바늘이 필요합니다.” 와 같은 말들을 영어나 여행지의 말로 미리 알아둡니다.
• 저혈당에 대비하여 항상 사탕, 비스켓, 주스 등 빨리 흡수되는 당질 식품을 준비합니다. 

 

 

 

당뇨병 약, 언제 먹어야 하나요?

 

 

 


경구혈당강하제는 작용기전 및 작용발현시간, 부작용 등에 따라 복용시간이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알맞은 복용시간에 약을 복용하여 효과적인 혈당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표는 경구혈당강하제의 일반적인 복용법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약 복용법
계열 작용기전 약물 복용시간 근거

설포닐우레아계

췌장에서 인슐린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조절

다이그린정

공복이나 식사 30분 전 복용

음식물에 의해 흡수가 30분 정도 지연되고, 약물 작용 발현에 30분 정도 필요함.
위장관 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와 함께 복용 가능

디아미크롱정

식사 30분 전 복용

아마릴정

디아릴정

아침 식사 전이나 식사 직전에 복용

메글리티나이드계

췌장에서 인슐린분비를 촉진시켜 식후 고혈당을 감소

파스틱정

식사 직전

인슐린의 수치 증가가 15~60분내에 발현
식사 추가 시 약도 추가,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 약 복용 삼가.

노보넘정

식전 15분 (식전 30분 ~ 식사 직전 가능)

알파글루코 
시다제 
억제제

탄수화물과 이당류의 가수분해 및 당 흡수를 지연

글루코바이정

1일 3회 식전이나 식사 첫술과 함께 복용

음식물의 소화를 방해하여 흡수를 지연시키는 약물이므로 식사 직전 또는 첫술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

베이슨정

바이구아나 
이드계

간, 근육, 
지방조직에서 
인슐린 작

다이아벡스정 
글루파정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 직후 복용

복용 시 금속성 맛을 느낄 수 있고,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식사 직후 복용

티아졸리딘 
다이온계

인슐린 존재 시 근육이나 지방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을 도와 혈당조절

액토스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음식물에 영향 받지 않음.

디펩티딜 
펩티다제-4 
억제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크레틴 호르몬을 상승시켜 혈당 조절

자누비아정 
온글리자 
가브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음식물에 영향 받지 않음.

 

 

당뇨인에게 운동이 주는 효과와 운동요법 시작 시 고려사항

 

 

당뇨인이 운동을 하는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의 효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첫째는 한번의 운동을 통해 혈당의 소비능력을 올리고 운동 후 혈당이 근육 세포 안으로 잘 저장되는 것을 촉진시켜 혈액 속의 혈당 수치가 높아지지 않게 해주는 효과입니다.  둘째는 인슐린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세포가 혈당의 섭취를 잘 할 수 있게 하여 인슐린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는 인슐린의 필요량을 감소시키는 효과입니다.

 

또한 체지방 감소, 혈압의 감소, 고지혈증을 개선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호르몬 분비 증가로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당뇨인이 운동요법을 시작하는 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는 실내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수영, 아쿠아로빅 등), 낮은 산 등산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무릎이나 허리에 관절염 또는 통증이 있는 사람은 수중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를 권장합니다. 적합한 운동을 선택한 후 올바른 강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장기적인 혈당조절 능력과 혈압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중등도(약간 힘듦)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입증되었습니다.

 

운동의 시간은 무조건 길게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장시간 운동하게 되면 상해의 위험이 높아지거나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회당 약 20분~60분을 권장하며 주 3-5회가 권장되나 체지방 감량이 필요한 환자는 주 5회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운동요법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외에 갖고 있는 질환이 있거나 주거 환경적 요인 또는 시간적 여유 때문에 계획이 어렵다면 스포츠 의학 전문의와 전문 운동사와 함께 상의하여 상황에 맞게 운동 처방 및 교육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걷기/달리기/제자리걷기

 

 

굴절검사와 노안

 

 

 

굴절검사


눈의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로 안경처방전 발행시 필요한 시력 정밀검사 입니다.


노안이란?


1. 정의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로 인해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는 것이 장애를 받게 되는데 이를 노안이라고 합니다. 


2. 증상

40대 이후부터 가까운 거리에서의 시력장애와 더불어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고,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보려는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됩니다.


3. 치료
 굴절 검사를 하여 원거리 시력을 교정한 렌즈에, 각 개인의 근거리 작업 성향, 연령, 팔 길이를 고려하여 선명하고 안락한 근거리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볼록렌즈를 처방하게 됩니다. 원거리 교정안경이 필요 없는 환자는 근거리용 돋보기 안경을 따로 맞추면 되고, 원거리 교정용 안경이 필요한 환자는 원거리와 근거리용 안경을 각각 따로 맞추거나, 이중초점렌즈 또는 다초점렌즈 안경을 맞추면 된다. 이외에도, 굴절교정수술, 백내장 수술 등으로 치료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안과질환의 관계
혈당이 매우 높을 때에는 수정체의 굴절력 이상으로 원거리의 시력은 약화되나 오히려 근거리의 시력은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느낌이나 눈앞을 커튼이나 베일로 가린 것 같이 뿌연 느낌 등이 있을 때에는 초자체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의미하며, 시력저하와 함께 눈의 통증이 있을 때는 녹내장이나 각막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이런 증상들이 있을 때에는 필히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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