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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당뇨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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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호 2013년 4월 호]

당뇨발

 

‘당뇨발’이라는 용어는 ‘당뇨병’이라는 내과적 질환과 ‘발’이라는 해부학적 용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당뇨발을 검색해보면 당뇨발 전문을 표방하는 약사, 한의사, 의료기기 업체, 당뇨발 센터, 족부 궤양 치료, 신합성 물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데 당뇨발 환자분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믿고 따르기 전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현혹되지 말 것’ 입니다. ‘당뇨발’이라는 것은 당뇨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감각 저하나 감각 이상으로, 압정에 찔려도 모르거나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상처 발생시 회복이 더디고 감염이 동반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물질’에 혹하거나 유명한 약사, 한의사,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현혹되어’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둘째, ‘제도권내 치료를 받을 것’입니다. 옛날 같으면 저 마을에 유명한 의사의 비법이 있었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좋은 치료는 비밀이 될 수 없습니다. 비용이 터무니 없거나 나만이 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것은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염증 생기면 병원에 오실 것’입니다. 당뇨발에서는 궤양과 염증이 동반되어 절단으로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진료 후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피할 수 없는 절단이라면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절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라도 지불하려는 환자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하지만 절단은 피했지만 관절의 기능이 감소되어 보행이나 운동에 방해를 받거나, 절단 하지 않고 전신 염증의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 하면서 씻지도 못하고 소독만 하고 있거나, 발가락을 절단하면 걷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하고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의학이 발전했습니다. 피치 못할 절단이라면 받아들이고 보조기 빨리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 대다수가 절단을 싫어합니다. 여러 명의 의사가 권한다면 피할 수 없는 절단 일 수 있습니다. 절단해도 걸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사항을 잘 숙지하셔서 올바르게 당뇨발을 관리하는 건강한 당뇨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혈당조절하기...참 어렵네요

 

간혹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혈당 조절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혈당이 너무 들쑥날쑥 해서 종잡을 수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사실 혈당이 매일매일 순간순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당뇨병이라는 질환자체가 혈당이 일정하게 조절되는 기능에 이상이 있는 병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열이 나는 것도 아니고 불편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다른 한편으로는 당뇨병을 병으로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나는 괜찮았는데, 병원에서 검진하면서 당뇨병이 있다고 해요.”

“참. 황당해요.”

“요즘 병원은 병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하시면서 푸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과거에는 병원에 오기가 쉽지 않았고 전국민 건강검진이 시행되기 전에는 병원은 아파야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건강검진을 통해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지만, 검사를 통하여 이상한 점을 미리 발견해 내서 조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병원이 내 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병을 찾아낸다는 말이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병이 진행되어서 신체적으로 느끼기 전에 만들어지고 있는 현상을 미리 발견하고 조기 치료하여 더 큰 병이 되지 않게 예방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다시 처음 시점으로 돌아와서 생각하면, 당뇨인은 혈당이 일정 하게 조절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이 먹지 않고 잤는데도 아침식전 혈당이 130 mg/dL으로 높게 나오기도 하고, 저녁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혈당을 90 mg/dL으로 만들어 놓고 잤는데도 아침식전 혈당은 110 mg/dL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당뇨인이 스트레를 좀 덜 받으면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첫째, 스스로가 혈당 조절이 일정하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그냥 혈당수치만 알려고 하지 말고 어떤 경우에 더 올라가는지, 어떤 경우에 낮아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어떤 경우에 혈당 조절되는지를 확인하였으므로 일상생활에서 그러한 상태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할 수는 있습니다. 변화되는 혈당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시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당뇨병을 진단받고 다이아벡스 혹은 글루파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이아벡스 혹은 글루파는 바이구아나이드계 경구혈당강하제로 인슐린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간에서 당 합성을 억제하며 근육이나 지방조직 등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강화시켜 혈당을 떨어뜨립니다.

 

혈당조절에 직접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저혈당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체중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당뇨인에게 매우 유용한 약물입니다. 또한,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1차적으로 선택되는 약제로 복용 초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금속성 입맛과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복부팽만, 식욕부진과 같은 위장장애입니다. 드물게, 이러한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물 복용을 처음 시작할 때는 소량으로 처방하고, 식사 직후 혹은 식사와 함께 복용하도록 권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작용 감소를 위해 서방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방정은 위장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제로 약물 바깥쪽 층은 약물이 상부위장관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머물게 하고, 안쪽 층은 약물을 서서히 방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간혹 서방정이 변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껍질 안의 약물은 흡수되고 껍질만 나온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물 복용 중 부작용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교육실로 연락주세요 ~

 

 

 


[ 대표적인 바이구나이드계 약물 ] 글루파250mg / 글루파850mg / 다이아벡스 500mg/ 다이아벡스 1000mg / 다이아벡스 XR 500mg

 

 

 

당뇨인들의 운동 시작하기 방법

 

 

당뇨인들에게 운동은 필수 불가결한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과 운동을 하더라도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여 그 양이 누적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내 주변 환경 수정 등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그러한 변화를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방법들입니다.


1. 적은 운동량부터 시작하자!
운동 시간이 처음부터 길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생활의 습관이 될 때까지 간단한 운동 동작들 또는 걷기 운동 한가지라도 좋으니 매일 30분씩 운동을 하고 점차적으로 3-5분씩 늘려가도록 하십시오. 최종 목표는 60분 정도입니다.


2. 하루 전체의 활동량을 늘리자!
특정 운동(걷기, 가벼운 등산, 자전거 등) 외에 하루 중 나의 활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운동 시간 외 나머지 시간에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면 혈당 조절 능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3. 만보계를 구입하자!
하루 중 나의 활동량과 운동량을 합산하기 위해 만보계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목표는 10000보입니다.


4. 운동 친구를 만들자!
함께 운동하는 친구를 만든다면 운동이 귀찮을 때 서로의 좋은 동기부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는 동료를 만들어 보십시오.


5. 운동 일지 만들기
일기를 쓰듯이 그 날의 운동 시간 및 운동량을 노트에 기록하고 운동 직전 혈당을 1개월 단위로 비교해 보십시오. 체중과 평균 혈당의 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운동 처방을 받자!
스포츠 의학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나의 체력 및 혈당 수준에 맞는 운동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전하면서도 혈당, 체지방, 근육량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고 운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건강을 위해, 혈당 조절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이란?
조영제(형광물질)를 이용하여 망막과 맥락막 혈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목적
① 망막혈관 이상 ② 망막색소상피 이상 ③ 맥락막혈관 이상 등을 발견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안저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치료 효과 판정에도 활용됩니다.


검사대상
당뇨망막병증, 중심성 망막염, 망막 변성, 망막 선천이상, 기타 망막염 및 포도막염, 시신경염 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유의사항
1. 산동제 점안으로 검사 후 6시간 가량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운전은 삼가 하셔야 합니다.


2. 검사 후 조영제(형광물질)로 인해 소변과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형광물질이 배설되면서 사라집니다. 


3. 조영제로 인하여 구토가 날 수 있어 검사 2시간 전부터 금식을 하게 됩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의 검사소견 비교

 

정상 소견 / 당뇨망막병증 소견(흰색 반점: 정맥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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