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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재활의학과] 아동 언어장애의 진단과 치료

아동 언어장애의 진단과 치료

 

◈ 아동 언어장애란?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는 말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하여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늦어지며, 이러한 과정이 정상적인 과정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의사소통장애의 유형을 통칭하여 언어장애라고 부릅니다. 소아 언어장애의 범주에는 아동 사이의 의사교환 과정의 결함,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필요한 대뇌 중추신경계를 통한 과정의 결함, 그리고 언어를 실제 말로 실행하는 과정의 결함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아동 언어장애의 원인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 청각장애, 지적장애, 자폐증, 뇌성마비 등과 동반하여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 대표적 언어장애

(1) 발달성 언어장애

표현성 언어장애와 수용성, 표현성 혼합언어장애로 구분합니다. 언어능력과 관련된 지능, 청력, 인지, 신경학적 손상과 관련하여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기저질환이나 문제점이 없는 경우에는 단순언어장애라고 합니다.

 

(2) 조음장애

혀나 입술, 치아, 입천장 등을 통해 말소리를 만드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3) 음성장애

성대 구조나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소아에서는 적은 편입니다.

 

(4) 유창성 장애

말더듬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기질적,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학습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기질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전후와 6,7세경에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5) 읽기장애

책을 읽을 때 정확도와 속도, 또는 이해력이 자신의 생활연령이나 지능, 교육 정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로 대부분 학령기 이후에 발견됩니다.

 

2.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질환들

(1) 청각장애

청각장애로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면 언어적 되먹이기 과정에 문제가 생겨 언어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적절한 이비인후과적 치료와 함께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지적장애

지능의 지체가 심할수록 의사소통의 문제도 심각해지는데 일반적으로 언어발달이 느리고 말을 시작한 이후에도 조음오류를 많이 보입니다. 언어 외에 전반적인 발달영역에서 또래에 비해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자폐증

언어장애는 자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언어 발달이 느리고, 학습된 언어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 적절히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또한 들었던 단어나 문장을 즉시 혹은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혼자서 반복적으로 하는 반향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뇌성마비

뇌성마비 아동의 65~90% 정도에서 다양한 양상의 언어장애를 나타냅니다. 신체적으로 말 생산에 필요한 호흡운동, 발성기관, 조음기관 등의 운동기능 장애에 의한 조음장애, 음성장애, 유창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적장애나 청각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 언어발달이 지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성마비 아동의 재활치료시 운동장애 뿐 아니라 동반장애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아동 언어장애의 진단

 

1. 진찰실에서의 평가

아동의 주된 문제가 단순언어장애인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 청각장애 등을 동반하는 복합장애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아동의 출생 및 성장 배경, 질병의 유무, 교육 및 가정환경 등 언어발달과 관련이 있는 요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또한 첫 낱말을 시작한 시기와 지금까지의 언어발달의 과정들, 현재 언어 수준 등의 언어적 발달 상황을 확인합니다. 그 외에 인지 및 신체발달력(기기, 서기, 걷기 등), 눈맞춤이나 보호자와의 상호작용, 주의력 문제, 과다행동 등을 확인합니다.

 

2. 언어평가

최근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언어발달검사 도구는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 발달 척도’와 ‘영유아 언어발달선별검사’로 전문가에 의해 검사가 진행됩니다. 그 외에도 필요에 따라 우리말 조음-음운평가(U-TAP), 수용, 표현어휘력검사(REVT) 등의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동반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언어평가 외에 아동의 발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덴버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나 베일리 아동발달검사, 사회성숙도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언어장애 아동의 치료

아동의 언어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아동의 언어 수준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고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분석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침을 정하여야 합니다. 언어치료는 어휘력이나 이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3세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가능한 조기진단, 조기치료를 원칙으로 진단 즉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의 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발달 초기 단계나 취학 전기 아동에서 언어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에 부모의 역할은 더욱 강조됩니다. 부모 교육 후 각 아동의 수준에 맞는 치료가 가정에서도 병행되도록 합니다. 언어장애 외에 지적장애, 자폐증, 청각장애, 뇌성마비 등의 동반 장애가 있는 경우는 각 질환에 따른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아동 언어장애의 예후

어린 연령에 보이던 의사소통 장애의 자연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어장애가 학령기를 지나서도 계속되며 학습장애로 이어지기 쉽고, 50%의 아동에서 학습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아동의 추적관찰시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및 불안장애 등의 행동문제가 보일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체로 만 3세경에 언어발달지연으로 내원한 경우에 단순언어장애로 진단된다면 30% 가량에서 8세 이후까지 언어지연이 지속되며, 만 4세경에 단순언어장애로 내원한 경우는 약 40%에서 언어지연이

지속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언어장애를 극복하는 아동에서는 2-3세 사이에 언어발달이 가속화되어 오히려 정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여 장애를 극복하게 됩니다.

아동 언어장애의 예후 판단에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발달과 언어능력입니다. 따라서 주의 깊게 추적관찰하면서 발달을 평가하는 연속적인 발달평가가 중요합니다.

 

 

글 :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김한선 임상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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