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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뇨기과] 우리 아이, 포경수술이 필요할까요?

                               포경수술이 필요한가?

 

포경 수술은 포피에 덮여 있는 남자 아이 성기의 포피를 잘라내 귀두가 노출되도록 봉합하는 수술로서 대개

국소 마취로 20~30분 정도면 간단 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1주일 정도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의학적 의미로 ‘포경‘은 음경꺼풀의 입구가 좁아져서 귀두 뒤쪽으로 젖혀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신생아의 포피가 귀두와 붙어있는 것은 정상적이다. 신생아의 약 4% 에서만 포피가 완전히 젖혀지고, 50%

에서는 요도입구를 볼 수 있을 정도까지만 젖혀진다고 알려져 있다. 10대에는 대부분의 아이에게서 포피가

젖혀진다. 포경수술의 장점은 청결한 위생상태, 귀두포피염 및 성병 감염의 예방이다.

 

1.     포경수술의 장점

 

1)     위생상태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 분비물 때문에 팬티를 하루만 갈아입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만 포경 수술을 받은

사람은 2~3일 정도 지나도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2)     귀두포피염의 예방

귀두포피염이란 음경의 끝부분인 귀두와 그것을 덮고 있는 피부인 음경포피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어린 남자 아이들에서 잘 발생한다. 귀두포피염이 발생한 아이의 음경을 보면 음경

말단부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있고, 요도 입구에 농처럼 보이는 탁한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염증이 더 심해지고 붓기가 심해지면, 간혹 성기 전체뿐 아니라 배쪽까지 염증이 파급되어 벌겋게 변하기도

한다. 귀두포피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감염이다. 귀두포피염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서 잘

생기지만,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서도 적절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면 귀두포피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귀두포피를 만지면 통증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깨끗하게 씻어주도록 한다. 항생제 연고를

귀두포피와 요도입구에 바르거나 먹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개 치료된다. 귀두포피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급성염증이 가라앉은 후에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3)     성병 감염의 예방

1980년대부터 여러 관찰연구들에서 포경수술과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 유병률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해 왔다. 음경 포피의 내측에는 랑게르한스 세포

가 많이 존재하며 이러한 세포들이 HIV 와 잘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중반에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는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남아프라카, 우간다, 케냐

에서 시행된 3개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 (2700-4900명을 대상으로 함) 결과가 보고되었다. 성적으로

왕성한 남성을 대상으로 포경수술을 시행한 그룹과 시행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HIV 감염의 유병율이

차이가 나는지 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3개의 연구 모두 조기에 종료되었는데, 그것은 중간 보고 결과에서

모두 포경수술을 시행한 경우 50% 이상 HIV 감염 위험이 감소함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경피부의

말단부에 생기는 음경암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2.     포경 수술의 단점

포경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측면은 포경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소년 100명 중 한 명 꼴로 생후 1년 내에 요도감염에 걸린 반면

포경수술을 받은 소년의 경우 발병률은 1천명에 1명으로 훨씬 낮았으며 음경암 발병률도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발병률은 10만명당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미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에이즈 등 성병 예방은 포경 수술 없이 콘돔 사용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경수술을 하고 나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약간의 통증은 불가피하게 있기 마련이고, 걷는데도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일시적인 행동과 생리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단점이다.

그리고 출혈이나 감염 등 수술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귀두나 음경의

부분 절단, 요도입구 협착이나 요도피부 누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합병증은 흔하지 않다. 그리고

포피의 영구적인 제거도 만약 포피 피부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하나의 단점이 될 수 있다.

포경수술 반대론자들은 포피는 성감을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피부이며 포피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은 윤활제

역할을 하여 귀두를 보호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포경수술을 시행하면 이러한 성감대를 제거하고

보호제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아직

의학적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 포경수술의 금기증 ♣

요도가 선천적인 기형으로 비정상적인 위치에 생긴 요도하열이나 요도상열 등의 음경 기형을 가진 경우는

포경수술의 절대 금기증에 해당한다. 이러한 음경기형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다가 포경수술을 하러 병원에

갔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출혈 경향이 있으면 수술 후 지혈이 안되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미숙아 등에서는 신생아 때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3.     포경 수술이 필요한가?

결론적으로 포경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아직 없다. 그러나, 위생적 측면, 성병 예방

측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포경수술을 선호하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므로 수술에 관하여는 전문가에게

직접 검사를 받고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글 소아청소년병원 비뇨기과 조교수 송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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