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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신장과] 요로 감염, 그것이 알고 싶다.

요로 감염

 

1. 요로 감염이란 무엇인가요?

요로 감염이란 요도, 방광 또는 콩팥에 세균이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세균 질환으로 여아의 1~3%, 남아의 1%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2. 요로 감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신생아 또는 영유아에서는 특별한 증상 없이 38도 이상의 열만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채거나 잘 먹지 않는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변 볼 때마다 보채거나, 요도를 통하여 콧물처럼 보이는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좀 더 나이가 많은 연장아의 경우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잘 누지 못하거나, 배꼽 아래 쪽의 복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콩팥까지 감염이 진행된 신우신염의 경우에는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며, 등 또는 옆구리의 통증이 동반됩니다.

 

3. 요로 감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대변에 있는 균이 회음부에 존재하다가 요도를 통하여 침투하여 요도염과 방광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세균 감염이 진행될 경우 콩팥까지 감염이 되면 발열이 동반되는 신우신염까지 올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중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며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어려운 이름을 갖고 있는 장내 세균에 의해서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요로 감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소변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소변에서 충분한 수의 세균이 검출되면 요로 감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 배양 검사 결과는 수일이 지나야 나오게 되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고 있으면 요로 감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일반적으로 ‘요검사’라고 부르는 소변 분석 검사를 시행하여 백혈구가 많이 나오는 농뇨 소견이 있거나 세균이 관찰된다면, 소변 배양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요로 감염으로 진단을 하고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단, 검사 이전에 항생제를 한번이라도 복용하고 검사를 하면 요로 감염이 있더라도 소변 분석 검사나 소변 배양 검사 모두 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항생제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요로 감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부분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됩니다. 요도염이나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면 2-3일 안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증상이 없어지면 항생제 치료를 중단해도 됩니다. 신우신염의 경우 항생제 투여 후 보통 2-3일 경에 열이 떨어지고 소변에서도 세균이 나오지 않습니다. 총 10~14일간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생제 투여 후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있거나 항생제와 맞지 않는 세균의 감염일 수 있으므로 다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하여 재평가하게 됩니다.

 

6. 요로 감염시 시행하는 여러가지 영상 검사들은 무엇인가요?

요로 감염시 시행하는 영상 검사들에는 초음파 검사, DMSA 핵의학 검사, 배뇨 방광 요도 조영술이 있습니다. 각각의 검사의 의미가 다릅니다.

초음파 검사는 요로 감염을 일으킬 만한 요로 기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농양과 같은 콩팥의 심각한 감염 소견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DMSA 핵의학 검사는 요로 감염에 의해서 콩팥에 얼마만큼의 염증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콩팥에 커다란 염증 부위가 있을 경우 세균 치료가 끝난 후 스스로 회복을 하는데 수개월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수개월 뒤에 염증 부위가 잘 회복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DMSA 핵의학 검사를 한 번 더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수면제를 사용하고 방사성 동위 원소를 주사로 주입하게 되는데, 방사능 량이 엑스레이 보다 적은 양이 들어가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뇨 방광 요도 조영술은 ‘방광 요관 역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방광 요관 역류’란 소변을 눌 때 방광 안에 있는 소변이 요관을 통해서 콩팥 쪽으로 거꾸로 역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광과 요관의 연결 부위가 요관에서 방광 쪽으로는 소변이 잘 흘러내려오고, 방광에서 요관 쪽으로는 거꾸로 올라가지 못하게 체크밸브 구조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선천적으로 뻥 뚫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광 요관 역류’는 요로 감염 환자의 3분의 1에서 발견되며, 세균이 방광까지 들어오는 경우 쉽게 콩팥까지 침투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배뇨 방광 요도 조영술은 요도를 통하여 방광까지 도관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투입한 후, 스스로 소변을 보도록 하면서 사진을 찍어서 조영제가 방광에서 콩팥 쪽으로 역류하는지를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으므로 첫 번째 요로 감염이고 초음파와 DMSA 핵의학 검사가 정상일 경우 시행을 보류합니다. 그러나 요로 감염이 반복될 경우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 요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줍니다. 비누가 안 좋다고 하여 물로만 닦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에 한 번 이상 요도와 항문 주위를 약한 비누로 부드럽게 구석 구석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아의 경우 요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포경이 있을 경우, 음경 끝의 껍질을 아프지 않도록 자주 부드럽게 당겨서 요도가 보일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이때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아서 발라주면 더 빨리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방광 요관 역류가 있을 경우에는, 정도 약할 경우 그냥 지켜보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하루에 한 번 자기 전에 항생제를 복용하여 소변 내에 세균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방광 요관 역류가 점점 줄어들 수 있는데, 줄어드는데 까지 수년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항생제 복용 기간도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투여로 발진, 설사, 식욕부진, 간기능 이상, 내성균 출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지만, 소량의 항생제만 투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환자에 따라서는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요로 감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여 입원을 반복해야 할 수 있고, 콩팥이 서서히 망가질 수 있으므로 위험성 대비 이로움을 따져보았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세균이 요로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이러한 장내 세균 중 나쁜 세균을 억제할 수 있는 정장제(유산균)를 복용하면 요로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신장과 이주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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