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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4월] 정신과 신체

정신과 신체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윤제식

 

 

20대 초반의 여자 학생이 머리, 얼굴이 당기고 아프다고 합니다.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 진료를 받아 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이야기 들었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하여 외래 내원하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정신과 문제가 아니라 몸이 아픈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이야기 해보니, 본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성격이고 예민한 편이고, 최근 학교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몸이 아파서 학교를 쉬고 있습니다. 계속 아프면서 병원에 가도 낫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감, 우울한 기분도 관찰되었습니다. 환자는 학교를 쉬면서 정신과 약물 및 심리 치료를 시작하였고, 몇 주 사이에 기분이 나아 지고 아픈 증상도 완화 되었습니다.

 

신체화 장애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갈등이 신체에 영향을 주어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신체 증상은 소화 불량, 가슴 답답함, 두통 등 흔히 생각하는 증상뿐 아니라 신체 마비, 감각 이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과나 외과적인 원인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하더라고 증상은 아주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환자들은 증상으로 고통을 받기 때문에 원인을 찾으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같은 검사를 반복하게 되고 약을 과용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제적인 부담이 늘고 심신이 지치고 없던 우울 증상과 불안, 초조 증상까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하여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정신과적 원인으로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할 말 못 하고 속으로 삭이고 참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심리적인 원인이 자율 신경계를 거쳐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민한 성격, 기저에 우울/ 불안이 있거나 최근 스트레스가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의 감각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환자의 증상이 꾀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검사 상 원인이 없다고 하더라도 환자는 실제 아프고 힘듭니다. 몸이 아픈 것이지 정신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정신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신체 증상은 스트레스, 우울 등 환자의 정신적 상황이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넘었다는 몸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 인간관계 등 자신의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 생활이 방해될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 되도록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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