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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11월] 수면제를 먹으면 치매에 걸리나요?

수면제를 먹으면 치매에 걸리나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김창남

 

정신과 외래 진료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A씨가 의사에게 다짜고짜 소리를 칩니다. ‘내가 먹는 약이 치매에 걸리는 약이라며? 당장 바꿔줘!’ 
A씨는 수면장애로 수년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입니다. 오랫동안 잠을 푹 잘 수 없어서 늘 피곤하게 지냈던 A씨는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었지만, 어느 날 보건소에서 ‘드시는 약 중에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약이 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어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더라도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약을 중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뒤에 진료실에 들어온 B씨도 비슷한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불안장애 증상이 호전되던 B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정신과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가 걸린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다시 많아졌습니다. 항불안제를 복용하면서 불안감이 줄어들어 이전처럼 즐거운 삶을 지낼 수 있었지만, 치매에 걸린다고 하니 약물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최근 수면제나 항불안제와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더 자주 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항불안제 및 수면제와 치매와의 관계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그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따라서 현 시점에서 치매와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향후 연구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오히려 약물치료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지속적인 수면 부족이나 불안감이 정신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다가 치매가 걱정되어 갑작스럽게 약물을 중단하게 되면 약물 복용 이전보다 더욱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증상이 갑자기 더 나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상담을 통하여 걱정이 되는 약물을 바꾸어보거나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좋은 잠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해주는 살뜰하고 그리운 간호부다. –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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