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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 2월]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윤제식

 

외래 진료실에 30대 여자 A씨가 내원하였습니다. A씨는 3년 전부터 물건을 만지면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손을 수 없이 씻어야 했고, 외출 시 문단속을 잠갔는지 확인하느라 약속 시간에 늦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강박증상 때문에 사람들을 대하기가 두려워지고 불안감, 우울증도 함께 동반되면서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게 되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강박 사고는 원하지 않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지만 마음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의심, 충동 등을 말하고, 그러한 강박 사고로 인한 불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동들, 예로 반복해서 씻거나,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강박 행동이라고 합니다. 강박 증상은 오염에 대한 공포와 세척, 병적인 의심과 확인, 성적, 종교적 강박 사고 등 다양한 행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약간의 강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강박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비교적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위험이나 두려움을 지니고 있는 대상을 피하지 않게 하고 반복적으로 부딪치게 하고, 또 피하는 행동을 못하게 함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고 불안 수준을 떨어뜨리는 치료입니다.

 

A씨의 경우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우울 증상이 있어 우선 우울증 치료부터 시작하였고, 우울증이 호전되면서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힘든 증상인 더러운 것을 만지고 씻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불안감이 크고 견디기 힘들어 인지행동치료를 포기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조금 더 쉬운 훈련을 해보자고 설득하였고, 자신이 한 행동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불안하더라도 자제하는 훈련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더러운 것을 만지는 것에 비해 불안감이 덜하여 A씨는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고,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확인을 안 하는 것에 따른 불안감도 조금씩 호전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한 후에는 더욱 치료에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강박장애 환자의 경우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오랜 기간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환자가 힘들어서 조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시작 시 치료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A씨도 비록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등 위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여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됨으로써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밟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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