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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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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 2월] 전환장애

전환장애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주성우

 

A양은 8개월전부터 발생한 원인 불명의 열로 내과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입원치료를 받던 중 경련을 일으켜 이에 대한 검사를 하였으나 아무런 이상소견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경련을 일으킨 뒤로 하루에 두 차례씩 계속 경련이 발생하였으며 이에 대해서 항경련제를 투약하여도 경련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한 편 A양의 경련은 일반적인 경련의 양상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몸을 떠는 중에도 주위를 의식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경련을 하는 중에 주위 사람이 A 양에게 관심을 보이면 금방 경련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A양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 의뢰가 되었습니다.

 

A양과 면담을 하게 되었으며 A양은 입원 전 예능과 학과를 지망하였으나 부모의 반대로 인해 다른 진로를 택해야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매번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있었지만 부모가 반대를 하였다며 원망을 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경련에 대해서는 정작 관심이 없는 듯 보였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의 면담 과정 중 A양의 어머니로부터 A양이 어려서부터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이에 대한 검사도 받아보았지만 의사로부터 항상 통증의 원인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양의 진단은 전환장애로 생각되었습니다. 전환장애란 운동이나 감각 기능의 이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이와 연관된 신경학적 또는 의학적인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다른 병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꾀병과는 다른 것으로 꾀병 환자는 신체적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지만 전환 장애 환자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도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모르게 무의식적인 과정에 의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A양은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였습니다. A양의 부모는 매번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주었으며, A양은 이러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서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습관화 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자신이 직면하고 극복해야 할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고통들을 신체적인 증상으로 회피하는 방법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성숙하지도 않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회피 방법이 반복되는 경우 습관화되고 강화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주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시는 것도 도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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