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 질병입니다. 악성 종양은 암세포가 비정상적이고 조절할 수 없이 분열되고 증식하여 정상세포를 밀어내고 결국 체내의 정상적인 기능을 파괴합니다.

소아기의 악성 종양은 성인에 비하여 발생 빈도가 낮으나 소아 질병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소아 10만 명당 매년 약 14명에서 발생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15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는 매년 약 1천 200명이 새로이 발생되고 있고, 연령층에 따라 악성 종양의 빈도가 다릅니다.

종양은 크게 보면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으며 하나는 백혈병, 림프종 같은 혈액 세포에서 발생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몸의 고형 장기에서 발생하는 고형 종양이 입니다.  급성 백혈병이 소아 종양의 약 30% 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 2위의 발생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고형 종양 중 가장 많은 뇌종양입니다.

이런 소아암이 왜 생기는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환경적 요인과 유전학적인 요인이 함께 관련되어 있으며, 면역 결핍 상태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질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방사선 노출, 자외선 조사, 화학물질, 식이에 포함된 발암물질들이 환경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소아암은 예후, 조직학적 소견, 종양의 위치가 성인과 현저하게 다릅니다. 소아와 청소년기에는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연부 조직 육종, 골육종 등이 많습니다. 성인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암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나, 소아암의 발생은 5세 미만의 소아와 청소년기에 두 정점을 보입니다. 생후 첫 1년 동안에는 신경모세포종, 윌름스 종양, 망막모세포종, 등이 가장 호발합니다. 선천성인 경우가 많은 이러한 종양들은 나이가 더 많은 소아에서는 드물고 성인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2~5세에서는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비 호지킨 림프종, 신경아종 등이 호발하며, 청소년기에는 골종양, 연부조직 육종, 호지킨 병, 생식 세포 종양 같은 다양한 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최근 소아에서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중추 신경계 종양의 발생 빈도가 증가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