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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소화기 영양과] 바이러스 장염

바이러스 장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영유아를 둔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소아에게 가장 흔한 장염인 로타바이러스 장염 또한 유행하게 되므로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장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영유아는 수분 필요량이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으로, 설사할 때 탈수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바이러스 장염은 급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5세 미만의 아이들에서 거의 대부분이 한번 이상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량의 수양성 설사와 더불어 구토, 복통이 주된 증상이며 열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고 스스로 회복이 되기 때문에 수액처치까지 해야 되는 상황으로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탈수, 전해질 이상 등 합병증이 초래되기 때문에 다량의 설사를 보이는 환아들은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장염이 발병된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례는 드물게 보고됩니다.

 

바이러스의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으나, 로타바이러스가 가장 흔하여 유행시기에서는 설사 환아의 약 80% 이상에서 확인됩니다.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발열에 이어 다량의 수양성 설사를 보이게 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초기에 구토가 주된 증상으로 식중독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설사를 보이는 환아는 탈수의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머니들 또한 탈수 상태를 판단하는 간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심한 탈수증에서는 혀가 건조하여 거친 듯한 느낌이 들고, 복부의 피부탄력도가 저하되어 접혀진 피부가 빨리 펴지지 않는 소견이 나타납니다. 이런 환아는 맥박이 빠르며 쳐져 보이고 안정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소아청소년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설사 환아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입니다. 설사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상당한 기간 아이를 금식시키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탈수 악화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장염에서 손상된 장세포가 영양부족으로 회복이 더딜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설사를 멈추기 위해 투여하는 지사제는 변을 굳게 하여 경과를 잠시 좋아 보이게 할 수 있으나 탈수는 지속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하면서 투여해야 합니다. 중등도 이하의 탈수에서는 4시간 이내 경구 수액을 먹여 탈수를 교정하고 정상 수유나 식이를 조기에 시작하면 됩니다. 이 용액은 소아청소년과에서 처방을 받아서 구할 수 있으며 이온음료 복용은 다소 부적절합니다.

 

설사 동안에는 복합 탄수화물(쌀 미음), 무첨가 플레인 요구르트, 과일(바나나), 채소 등이 권장되고 고지방음식과 단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주스)은 피하도록 하나 유제품은 의견차이가 있습니다. 거칠거나 과도한 양의 식이섬유도 피해야 하겠습니다. 설사 환자에서의 설사 분유 사용은 아직 논란이 있어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설사가 심하거나 영양결핍이 동반된 경우, 1세 미만의 영아일 경우는 영양 섭취에 관하여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방법에 관해서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접종이 수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의 10% 이하에서는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종류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바이러스 장염은 대부분 사람과의 직간접적 접촉에 의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어린이집은 가급적 설사가 멈추고 나서 보내시는 것이 전염예방 차원에서 바람직합니다.

 

[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화기영양과 오석희 전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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