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예방관리

겨울철에는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감기를 포함한 비염, 만성기침 등의 여러 가지 호흡기질환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가장 흔한 대표 질환인 감기는 소홀히 하면 중이염, 축농증(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기는 주로 가을철에 증가하여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약 100여종의 바이러스 중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코의 점액이 적어져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쉬워지고, 추위로 인해 여러 사람이 실내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바이러스에 노출 될 기회가 증가합니다. 또한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감기는 1~2주 안에 점차 회복되지만, 바이러스가 기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부의 세균과 혼합감염이 되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고, 축농증, 편도선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는 대부분이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모두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병원체인 바이러스의 종류나 침범부위, 발생시기 및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따라서 감기가 오래 가거나 평소 천식이나 폐질환으로 진단 받았던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상태를 점검 받아야겠습니다.

평소 감기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수칙들을 지키도록 합니다.

1.     외출 중이나 외출 후에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하도록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를 비비지 않도록 합니다.

2.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3.     평소 수분섭취를 많이 하며, 과일, 채소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4.     실내 온도는 20~22℃, 습도 50% 정도로 적절히 유지합니다.

5.     어린이나 평소 천식 및 폐질환이 있는 경우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