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발달장애란?

전반적 발달장애는 아동기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성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인 행동 및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포함합니다. 대개는 3세 이전에 다른 또래들과 발달상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종종 18개월 경 언어 발달이 늦는 것 때문에 부모의 걱정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일부 아이들은 학령기가 되어서야 진단되기도 합니다. 각각의 문제 행동에 있어서 광범위한 수준에 걸친, 복잡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도 합니다. 전반적 발달장애는 크게 자폐장애, 레트장애, 소아기 붕괴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상세불명의 전반적 발달장애의 5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동 110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지고 흔하게 나타나는 자폐장애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자폐장애란?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서 의사소통의 장애, 한정되고 제한적이며 상동적인 양상의 행동 및 관심의 세가지 양상을 함께 보이는 질환으로, 이러한 이상은 최소한 한 분야에서는 3세 이전에 시작됩니다.

자폐장애의 증상

•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 눈맞추기나 얼굴표정 및 제스쳐 사용의 현저한 지장

          - 발달수준에 적합한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

          -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과 즐거움이나 관심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 점

          - 정서적 상호작용이 부족한점

• 의사소통의 장애

          - 구어발달의 지연

          -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속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 상상놀이가 없는 점

• 행동이나 관심이 한정되고 반복적이며 상동적인 양상

          - 한정된 관심사에 몰두하며 그 몰두하는 정도가 비정상적임

          - 외관상 독특하고 비기능적인 일이나 관슴에 대한 변함없는 집착

          - 상동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양상(손이나 손가락을 흔들고 비꼬는 등)

          - 물건의 어떤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집착

자폐장애는 왜 생기나요?

신경해부학적 연구, 뇌영상연구, 생리학적 연구, 생화학 연구 등을 통해, 자폐장애는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원인에서 기인하는 뇌 발달상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전, 주산기 및 산후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자폐증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뇌발달의 문제로 인하여 사회성, 언어, 인지, 정서조절, 감각통합 등 종합적인 이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자폐장애의 평가와 진단

부모님으로부터 발달력 청취와 임상소견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다양한 원인요소에 의해 자폐가 표현될 수 있으므로 원인질환이나 동반되는 질환에 대한 의학적 검사(염색체검사, 대사검사, 뇌파검사, 뇌 MRI 등)가 병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력 및 발달력 청취를 위해 여러 번의 면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지평가 및 발달평가, 아동자폐증평가척도, 자폐증 진단 관찰스케줄(ADOS), 자폐증 진단 면담지(ADI-R) 등의 시행이 도움이 됩니다.

자폐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자폐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원인 질환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적, 언어적 발달을 촉진시키며, 부적응행동(과잉활동, 상동행동, 자해행동, 공격성 등)을 최소화하여 가능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충분한 시간 동안 특수교욱, 언어치료, 행동치료 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적응행동에 대하여서는 증상 별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되면, 지능지수, 구어의 사용 여부 등이 예후를 잘 예측할 수 있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 효 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