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병 Ia형 (Von Gierke병) (Glycogen storage disease)

 개요

당원병은 탄수화물 대사장애로서 섭취된 포도당이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 근육, 신장 등에 축적되며 필요한 때에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이용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결핍된 효소의 종류에 따라 여러 종류의 당원병이 있으나, Ia형이 한국인에서 가장 흔합니다. 대부분 상염색체열성유전을 하며 발생빈도는 10,000-30,000명당 한 명입니다. 간과 신장이 비대해지고 성장장애, 저혈당, 경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장하면서 간의 종양, 신부전, 골다공증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생옥수수 전분가루를 이용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장기이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원인

글리코겐의 합성 및 분해의 말단 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인 glucose-6-phosphatase라는 효소의 활성저하때문에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전환시킬 수 없으므로 글리코겐이 간, 신장, 적혈구 등에 축적됩니다. Glucose 6-phosphatase의 유전자는 17번 염색체 장완에 위치하며 5개의 exon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35KD의 단백산물을 생성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돌연변이들이 모든 exon에 걸쳐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에게서는 216번째 아미노산의 염기서열중 하나가 치환되는 돌연변이가 가장 흔합니다.

 임상증상

작은키, 성장장애
양 볼에 지방축적이 많아서 인형같은 얼굴
간, 신장의 비대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
출혈경향
공복시 저혈당, 고유산혈증, 고요산혈증, 고지혈증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간생검을 하여 당원의 축적 및 효소 활성의 저하를 증명합니다. 유전자검사도 가능합니다.

 치료

포도당 이외의 단당류(과당이나 유당)는 체내에서 이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섭취를 피합니다.
저혈당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자주 식사를 하여야 하며, 천천히 포도당이 흡수되는 생옥수수(가열하지 않은 옥수수) 전분가루(2 g/kg)를 50% 용액으로 6시간마다 먹입니다. 특히, 섭취 열량이 과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산이 아주 높을 때에는 요산합성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외과적으로 문맥과 하대 정맥을 봉합하여, 흡수된 당질이 간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성장장애가 교정되지 않거나 간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 간이식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