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예요?"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85세 여자 환자의 딸의 이야기입니다.
이 환자는 입원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섬망이 나타났습니다. 소리 를 지르고 식사를 하지 않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에 간병을 하던 따님이 매우 힘들어하였습니다.
섬망은 의식과 지남력(날짜, 장소, 사람에 대한 인식)의 기복이 있는 것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갑자기 나타날 수 있고 과다행동이나 환각, 초조함 등의 불안 장애를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며, 수술 후 또는 노인에게서 많 이 나타납니다.
섬망은 환자에게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적응하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회복 가능한 증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행동 장애가 있는 동안에는 낙상이나 외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간병인을 새로 두는 것은 환자의 섬망을 자극할 수 있어서 따님이 간병하면서, 섬망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였으며 날짜와 상황을 자주 알려주어 현재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다행히 환자분의 섬망 증상은 입원 당시보다는 완화되었고 집으로 퇴원하셨습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 뇌졸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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