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뇌가 아파서 왔는데 심장 검사는 대체 왜 하라는 거요?"

뇌경색으로 입원한 55세 남자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뇌경색이 발 생한 부위는 뇌의 여러 군데에 퍼져 있는 모양으로 심장에서의 혈 전 발생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뇌경색으로 입원했는데 심장과 관련된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을 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면서 퇴원 후에 검사 받겠다며 빠른 퇴원을 원하셨습니다.
뇌혈관과 심장 혈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심장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발견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 원인으로 판명되면 항혈소판제가 아닌 항응고제로 약제를 전환해야 재발 예방 효과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검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 이러한 이유를 설명하여 설득하였고, 수일에 걸친 심 장 검사에서 부정맥이 발견되어 항응고제 처방을 받아 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 뇌졸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