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 강민경⁰, 서종진, 김태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약제팀⁰

발표초록 :

배경 및 목적 : 단기간 methotrexate(MTX)와 cyclosporine(CsA)의 병용요법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급성 GVHD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CsA은 좁은 치료 혈중농도와 약동학에 영향을 주는 많은 인자들로 인해 용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CsA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신독성이나 신경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낮으면 심각한 급성 GVHD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식 후 초기 CsA 혈중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들을 분석하여 CsA 용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997년 6월부터 2003년 12월 사이에 서울아산병원 소아과에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받은 환아 78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이 중 8명은 단기간 MTX와 CsA 병용요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16명은 약물농도가 항정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용량 변경으로 제외되어 54명, 138 검체에 대해 분석하였다. CsA 1.5 mg/kg를 이식 전날부터 12시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정맥주사하였고 주 3회 혈중농도를 측정하였으며 이식 후 3일부터 14일 동안 용량을 변경하기 전까지의 CsA 혈중농도를 조사하였다. 영향인자로는 serum creatinine(Scr), AST/ALT, serum bilirubin(bil), serum cholesterol, 비만도, 항진균제(fluconazole, itraconazole, amphotericin-B)와 항생제의 사용, 혈중농도 분석방법(radio immuno assay, enzyme multiplied immunoassay test)을 포함시켰다. CsA 혈중농도와 각 인자와의 관계는 SAS 8.12의 linear mixed effects model로 통계처리하였다.

결과: CsA 혈중농도와 Scr, AST/ALT, bil, serum cholesterol, 항진균제 사용, 혈중농도 분석방법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CsA 혈중농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P=.012), 비만인 경우(실제체중≥이상체중의 120%)에 증가하였다(P=.023). 또한 항생제를 사용한 군에서 CsA 혈중농도가 높았으나 (P=.030), vanocomycin사용 유무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94).

결론: CsA  혈중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 항진균제의 사용이나 간기능 저하 등은 실제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비만인 경우,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에 혈중농도가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연령이 낮을수록 약물대사가 증가되므로 CsA의 증량이 필요할 수 있으며 비만인 경우 체중을 보정하여 투여함을 고려해야 하고 항생제 병용시에는 CsA 혈중농도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