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중재에 대한 의사의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김나율o, 서자림, 정주원, 김승란, 한혜원,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서울아산병원 약사는 약물 처방 감사를 시행하고 의사에게 중재를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약사 중재에 대한 의사의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18년 3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동안 입원약국 약사의 처방감사-중재기록을 수집하였다. (혼합 주사조제 약물 제외). 처방의 약물 관련 문제는 PCNE 에 따라 문제와 원인 측면으로 분류하였고, 처방 오류의 심각도와 약사 중재의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약사의 중재 결과 다음날까지 처방이 변경된 경우를 약사의 중재에 의사가 순응한 것으로 정의하였다. 환자 요인, 약물 요인, 인적 요인 등에 따른 처방 중재 순응도를 조사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총 61,099건의 약물 처방 중 379건의 약사 중재가 이루어졌고, (중재율 0.62%) 의사의 중재 순응도는 73.0%였다. PCNE로 분류 시, 약물 효과 관련 문제의 중재 순응도(79.3%)와 약물 사용/과정에 원인이 있는 문제의 중재 순응도(93.3%)가 각 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처방 오류의 심각도가 클수록 중재에 대한 순응도도 증가하였으며, 중재의 중요도에 따라서는 굉장히 중요한(extremely significant) 중재에 대한 순응도가 80.0%로 가장 높았다. 소아 환자에 대한 중재 순응도는 86.4%로 성인 환자에 비해 높았다. 약사가 회진에 참여하는 경우 중재 순응도가 더 높았고, (회진 참여 83.9%, 회진 비 참여 58.3%) 약사가 구체적으로 처방 대안을 제시한 경우에 의사가 더 잘 순응하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약사 중재의 중요도, 약사의 직접적 회진참여 여부 등에 따라 약사 중재에 대한 의사의 순응도에 차이가 있음을 관찰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 중재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주제어]

Pharmacist intervention, compli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