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s Criteria에 근거한 노인 환자의 퇴원 처방 분석 및 적절성 평가

문송이^o, 김희세,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노인 환자는 노화로 인한 약력학 및 약동학적 변화로 인해 약물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반질환으로 인한 다제약제 복용이 흔하여 상호작용과 중복처방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부적절한 약물이 처방될 경우 약물유해반응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2012년 개정 된 Beers Criteria (BC)를 근거로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퇴원 처방을 분석하고, 적절성 평가를 하고자 한다.

[방법]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65세 이상의 퇴원처방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Microsoft Excel 201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기간 내의 대상환자는 총 12,620명이었으며 처방약물의 평균 개수는 5.48±3.58개였다. 소화기계 약물, 중추신경계 약물, 심혈관계 약물이 전체 처방의 63.2%를 차지하였으며 5가지 이상의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는 6,411명 (50.8%)이었다.

 BC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는 3,367명 (26.7%)이었고, BC 약물의 평균 개수는 65-69세 1.34개, 70-74세 1.37개, 75-79세 1.42개, 80-84세 1.45개, >85세 1.54개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였다. 종양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순으로 BC 약물의 처방빈도가 높았다. BC에 해당되는 약 116 성분 중 40가지의 성분이 처방되었으며, 가장 처방 빈도가 높았던 BC 약물은 megestrol 765건 (20.7%)이었고, metoclopramide 635건 (17.2%), zolpidem 415건 (11.2%), spironolactone>25mg/d 279건 (7.6%), clonazepam 192건 (5.2%), digoxin>0.125mg/d 179건 (4.8%), alprazolam 160건 (4.3%), hydroxyzine 151건 (4.1%)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결론]

 노인 환자의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위해 다중약물요법의 적절성 평가, 부적절한 약물 처방에 대한 대체약물 제시, 부작용 모니터링, 적절한 복약 상담, 시간대별 약품포장 서비스 점검 등의 약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겠다. 부적절 약물 목록에 근거한 평가와 더불어 약물-질병 상호작용으로 잠재적으로 부적절한 약물에 대한 검토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제어]

Beers Criteria, 노인 환자, 적절성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