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동관입원약국의
퇴원약 조제 시스템 개선 및 평가

고재윤o, 장순옥, 김승란, 곽혜선a,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a

입원약국 퇴원약 조제업무는 잦은 처방변경 및 반납 등으로 효율성이 많이 떨어져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동관입원약국에서는 퇴원약 반납원인 및 시간대를 분석, 퇴원약 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2011년 6월 13 ~ 19일까지 처방된 퇴원약을 분석한 결과 정규퇴원의 반납은 약국 집계 직후에 많이 이루어졌고, 추가퇴원의 경우 일수, 보험 등의 변경에도 전체 처방이 변경되어 약국에서 이중으로 조제되었다.

이에 우선 정규퇴원은 약국의 집계시간과 조제시간을 변경, 반납이 정규퇴원 조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였다. 추가퇴원은 같은 집계일의 퇴원처방 중 경구, 시럽, 팩 제제는 약품코드와 1회 투여량이 동일한 처방이, 외용 및 주사제는 약품코드가 동일한 처방이 존재할 경우 추가퇴원 처방전에 ‘반복처방’이 표현되도록 개선하였다.

2012년 6월 11일 ~ 17일 동안 전체처방의 59.63%인 정규퇴원은 5,127건(건; 처방된 약품 수)으로 이 중 21.75%인 1,115건이 반납됐다. 여기서 조제시간 변경으로 불필요한 조제를 줄인 처방은 131건으로 전체반납의 11.75%에 해당하였다. 추가처방은 전체처방의 40.37%인 3,471건이었다. 이 중 26.71%인 927건에 ‘반복처방’ 표현이 적용됐고, 조제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은 679건으로 73.25%를 차지했다. 그밖에 2011년 퇴원처방감사를 통해 처방변경에 영향을 미친 중재는 691건 이었다. 이 중 79.88%인 552건이 실제로 반납됐고, 74.38%인 514건이 의사에 의해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처방조제 시간대 변경만으로도 실제적으로 반납업무가 감소하였다. 또한 추가퇴원의 경우 ‘반복 처방’ 표현을 통해 불필요한 조제를 막을 수 있었다. 이들로 인해 궁극적으로 인력 및 경제적 면에서의 효율성 증가가 기대됐다. 끝으로 퇴원약 사전처방감사 시스템으로 환자에게 퇴원약이 수령되기 전 처방오류 및 불필요한 처방을 조제 전에 차단함으로써 반납업무 감소 및 환자의 퇴원약 오용 감소, 복약 순응도 증진이라는 면을 기대했다.

주제어 : 퇴원약 조제, 반납, 입원약국, 반복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