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 다빈도 처방 및 지속주입 약물에 대한
혼합수액 자동입력 전산화
 
양사미o, 김재연, 김연경a,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의료정보개발팀a

신생아는 체중의 변화가 크고 재태연령 및 생후 일수에 따른 대사 및 배설능력에 따라 처방 용량이 바뀌는 특성을 가지므로, 약물처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의 위험이 높다. 특히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고 위험 약물이나 간헐적으로 주입하는 항균제 및 기타 신생아중환자실 다빈도 처방 약물의 경우, 처방 입력 단계에서 약물특성 이해 미비 또는 착오 등으로 인해 약물 희석 수액의 종류, 용적 및 주입속도 입력 과정에서 처방오류가 종종 발생하였다.
 
이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빈도로 처방되는 간헐적 및 지속적 주입약물에 대한 혼합수액의 종류와 양, 투여속도 단위를 자동으로 입력되게 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의료진과의 협의 및 문헌을 참고하여 총 54개 성분의 주사 약물을 대상으로 주사제 혼합 수액의 종류 및 양, 최종 희석 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2011년 5월 16일부터 적용하였다. 기존에 구현된 신생아 약용량 전산 프로그램(나이 및 체중에 따른 각 약물의 상용량 자동입력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계산된 약 용량이 제시되면, 처방약물 바로 밑에 희석 수액의 종류와 양, 또는 희석 농도가 자동으로 입력되게 하였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혼합수액 자동입력 전산화 대상 약물 처방 건수 60,424건 중 약물 희석과 관련된 처방 오류는 총 375건이었다. 잘못된 희석 수액 종류와 관련한 오류는 174건, 희석 수액 농도와 관련한 오류는 201건이었으며, 이 중 전산 프로그램 적용 전(희석수액 종류 오류 151건(0.5%), 희석수액 농도 오류 165건(0.55%))에 비하여 적용 후 오류 발생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였다(희석수액 종류 오류 23건(0.08%), 희석수액 농도 오류 36건(0.12%)).
 
약물 혼합수액 자동입력 전산 프로그램은 약물 처방 시 편리성을 도모할 뿐 아니라 처방단계에서 약물 혼합과 관련한 과오를 방지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주제어 : 신생아, 처방, 약물 희석, 오류, 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