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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2만5000명….생존율 세계적 수준
등록일 : 2024.04.19

송기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왼쪽에서 2번째)와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17일 말기 간경화를 앓고 있는 이 모씨에게 이 모씨 아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고 있다. 이미지

 

서울아산병원이 2만5000건 이상의 장기이식을 시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후 생존율은 세계 유수 장기이식센터와 대등하거나 앞선 결과를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2만5000건이 넘는 장기이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이뤄지는 장기이식의 20%는 서울아산병원이 시행하고 있다. 간 이식은 국내 3건 중 1건, 심장·신장·폐 이식은 5건 중 1건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기준 간 98%, 심장 95%, 신장 98.5%, 폐 80%로 세계적인 장기이식센터와 비슷하거나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간이식은 8500건 넘게 시행했고 생존율은 1년 기준 98%, 3년 90%, 10년 89%다.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는 1992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A씨(당시 42세)다.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생체 간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등이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다. 면역학적 고위험군인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은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서구 대비 뇌사자 장기 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수술법이다.

 

생체 간 기증자는 복강경과 최소 절개를 이용한 절제술로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를 최소화한다. 현재까지 생체 간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심장이식은 1992년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말기 심부전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국내 처음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00건 이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다 수술 기록으로 생존율은 1년 95%, 5년 86%, 10년 76%다.

 

심장이식은 수술 성공률이 높지만 뇌사자 기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말기 심부전 환자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문제다. 서울아산병원은 대기가 길어 장기간 약물로 연명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심장 역할을 하는 좌심실보조장치를 이식하고 있다.

 

신장 기능이 망가져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장이식은 2015년 이후 연간 400건 이상, 누적 7500건에 달한다. 이식 생존율은 1년 98.5%, 5년 90%, 10년 77.1%다.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부적합하거나 기증자와 수혜자 간 조직 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교차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도 안전한 신장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이 100건 진행돼 개복 수술과 비등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폐이식은 2008년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게 뇌사자의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250건 이상 시행했다.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입은 환자 13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도 포함된다.

 

폐이식 환자의 약 70%는 인공심폐기(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를 오래 유지한 중증 환자였지만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80%, 3년 71%, 5년 68%를 보이고 있다.

 

폐는 뇌사자 기증이 적어 이식 대기가 길고 호흡 과정에서 외부 공기에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다. 이식 거부반응도 심해 이식 후 생존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고도화된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식 환자들의 면역억제제 복용을 조절하고 올바른 호흡 재활 운동을 도와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별 이식팀과 장기이식 전담간호사(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장기 기증자 및 이식 수혜 대상자 상담부터 등록, 관리, 임상 장기이식 시행, 장기이식 정보 제공 및 교육, 홍보 활동, 실험 이식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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