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신건강이야기

정신건강이야기 상세페이지
[정신건강 칼럼: 2월] 조현병의 초기 증상과 재발 경고 증상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은 웬만한 질병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보면 질병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도 많이 있지만 일부는 왜곡되거나 해석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것을 알지 못하고 글자 그대로 믿는 사람도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조현병 (과거 정신분열병) 환자를 진료하다가 보면 환자나 보호자가 질병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비단 환자나 보호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역시 조현병에 대해서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을 통해 잘못 이해하고 있어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현병의 초기 증상 그리고 재발의 경고 증상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조현병은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마치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는 것처럼 조현병도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환청과 같은 환각 그리고 피해 망상과 같은 망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망상과 환각은 조현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나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조현병이 생기기 직전 (보통 전구기라고 부릅니다.)에는 이런 환각과 망상 보다는 다른 증상을 보통 보입니다. 표현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감기 걸리기 전에 몸살과 오한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현병의 전구기에는 환각이나 망상 보다는 좀 더 모호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나타납니다.
Yung 등의 연구에 의하면 수면의 변화, 불안, 분노나 짜증의 증가, 우울감, 사회적 기능의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수면의 변화는 모든 조현병 환자의 전구기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조현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조현병을 포함한 많은 정신질환은 재발 경향이 높습니다. 조현병의 경우도 대부분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보통 환자가 재발을 하게 되면 처음에 보였던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비슷한 경과를 보이는데 이런 재발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모호한 증상을 미리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의 변화, 감정 기복, 불안, 투약 거부 등이 재발의 초기에 나타나는 경고 증상입니다.


이렇게 조현병의 전구기 증상이나 재발의 경고 증상이 증상이 중요한 것은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좋은 예후와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병이 그런 것처럼 전구기 증상이나 재발의 경고 증상을 잘 숙지하고 만약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적인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이메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