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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진단 기준

4월 24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2016년 춘계 학술대회가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지하 1층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님께서 사회를 보신 핫 리서치 토크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건강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 주제인 ‘비만 진단 기준 이대로 옳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학회에서 논의된 내용입니다.

 

비만은 지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에서는 아시아인의 비만 기준을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과체중의 기준을 체질량지수 23kg/m2 이상, 비만의 기준을 25kg/m2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체질량지수는 대다수 인구 집단에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아 비만도 판정의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암 등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포함한 건강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에서 체질량지수와 사망률 사이에는 J자 모양의 관련성이 있으며, 체질량지수의 증가에 따라 비만 관련 질환들의 이환율이 증가한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종과 민족에 따라서 체질량지수나 체지방률이 이환율이나 사망률과의 관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만을 일률적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인종적 특성을 고려하여 각각의 기준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을 과체중, 30kg/m2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였는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가 체질량지수 25kg/m2 이하에서부터 이미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 및 동일한 체질량지수에서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부지방과 체지방률이 높아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을 비만으로 설정했을 때, 비만관련 건강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근거하여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에서는 아시아인에서 체질량지수 23kg/m2 이상을 과체중, 25kg/m2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다른 의견들도 제시가 되었습니다. 만성질환을 동반한 한국인에서의 체질량지수와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연구(PLoS One 2015;10(2))에서 체질량지수와 사망률은 U자 모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체질량지수 23-24.9kg/m2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체질량지수 25-26.4kg/m2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R 0.86, 95% CI 0.77-0.97) 또한 체질량지수와 사망률에 대해 나이, 성별로 나누어 분석한 연구(Int J Epidemiol 2015;44(5))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체질량지수는 남성에서 25-27.9kg/m2로 여성에서 24-27.9kg/m2로 확인되었습니다. 비만의 진단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토의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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