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큰 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서 날짜와 시간을 물었다.
여기저기 통증이 있는 듯 없는 듯한데 소리도 못 지르고 계속 신음만 난다.
'아 내가 살아 있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어깻죽지에 통증이 너무 심하다.
신음을 했다.
나를 간호하는 간호사님께서 "어디가 제일 아프세요?"라고 물어보셨다.
주사가 없는 오른손으로 어깻죽지를 지목했다.
선생님이 한 수술은 거기가 제일 아플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손을 넣더니 어깻죽지를 주무른다.
아 그렇게 느끼고 잠을 잤다.
또 일어나면 통증이다.
또 잤다.
일어나면 통증이다.
이렇게 중환자실에서 통증을 견디시면 잠을 자다가 일어나니 못 보던 간호사분이 계셨다.
전임 간호사와 똑같이 간호를 한다.
너무 고마웠다.
"이제 조금만 더 회복하면 일반실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간호사님의 말이다.
이번이 세 번째 분이다.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한 수술이고 중환자실에서 내가 겪은 간호사님들의 헌신이다.
그래서 물었다.
"저를 간호해 준 간호사님의 성함을 알려주세요. 써서 저기 제 가방에 넣어 주세요."
중환자실에서 뵌 천사님들 전상아 간호사님, 차세정 간호사님, 정진아 감호사님을 칭찬합니다.
칭찬받은 직원
차세정칭찬받은 직원
칭찬받은 직원
장소 (부서/병동) |
심장병원간호팀(CSICU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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