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계절에 좋은 심포지움으로 인사 드립니다. 인간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그 동안 대부분 독립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는데, 최근 학문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대표적인 2가지 퇴행성 뇌질환을 함께 연구하는 시대입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차별화된 원인과 병리 소견이 존재하지만,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원인과 병리기전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뇌세포 사멸, 비정상적인 단백질 축적 및 면역 치료, 원인 단백질의 세포 간 전파 등의 여러가지 공통점은 두 질환을 연구할 때 많은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두 질환의 연구와 진료에 서로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알츠하이머 센터는 이런 학문적 발전을 토대로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진료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본 심포지움은 환자 중심의 진료를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고, 환자들의 가장 큰 희망인 질환 변형 치료법(disease-modifying therapy) 개발을 위한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임상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 미래에 실현될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 기술의 발전이 바로 수술적 치료법에 적용되는 뇌정위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들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파킨슨 센터 director 이신 David Simon 교수님과 뇌은행 뇌부검 병리에 대한  30년 이상의 세계 최고수준의 경험을 가진 일본 Nigata 대학병원의 Akiyoshi Kakita 교수님의 초빙 강의가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부디 바쁜 일정에도 참석하셔서 최신 지견의 새로운 치료법 적용과 미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열띤 학술의 장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알츠하이머 센터 소장

정선주 교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