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 속의 공간으로 비중격에 의해 왼편과 오른편으로 구분됩니다. 안쪽은 점막으로 되어 있어 숨을 쉴 때 공기의 습도와 온도 조절을 하며, 점막의 분비선에서 항균물질을 분비합니다. 동시에 후각세포가 분포되어 있어 후각기능을 담당합니다.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며, 코의 안쪽에서 구강 전까지의 공간을 말합니다.

콧구멍 바로 안쪽에는 둥그런 돔 형태의 코안뜰(비전정)이 있고, 그보다 깊숙하게 코인두까지 이어진 내강을 비강이라 합니다. 
코중격을 중심으로 양쪽 비강으로 나뉘며, 비강 내부에는 세 층으로 안쪽으로 선반처럼 튀어나온 뼈가 위치합니다. 가장 바깥쪽부터 순서대로 아래코선반(하비갑개), 중간코선반(중비갑개), 위코선반(상비갑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강의 내부 표면은 운동성을 갖고 있는 키가 큰 섬모가 있어 비강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피지를 분비하여 흡입된 공기에서 나오는 불순물 제거합니다. 비강의 점막에 후각 기능을 하는 감각세포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후각이 전달되어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코를 통해 외부의 공기를 받아들이며, 공기를 받아들였을 때 불순물을 여과하고 가습, 가온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가 코안뜰에서 코선반으로 흘러 일차적인 가습, 난방, 여과가 진행되며, 비강이 시작되는 넓은 공간과 섬모에 의해서 불순물이 추가적으로 제거됩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코안뜰, 비강을 거친 공기는 폐로 호흡하기에 알맞은 상태가 됩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비강 세척법
비강 세척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코 수술을 한 환자들로, 수술 후 생기는 각종 분비물을 비강 세척으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 속의 수분을 유지하여 섬모운동을 지속시킵니다. 비강 세척은 코 속의 세균이나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비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합니다. 
비강 세척을 위한 준비물로는 약국에서 파는 50cc 관장용 주사기와 0.9% 생리식염수가 필요합니다. 세면대에서 고개를 많이 숙인 상태에서 입을 벌리고 주사기에 담긴 생리식염수를 한 쪽 코에 100cc씩 분사합니다. 이때, 주사기 끝이 비강 점막을 건드리면 점막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사기가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사기를 똑바로 위치합니다. 반대쪽 코에도 식염수 100cc를 분사해 콧 속 분비물과 이물질이 다 씻어냅니다. 세척 후 3~5분 정도 뒤에 코를 풀어서 남아있는 분비물을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머리 위치를 상하좌우로 움직여가면서 부비동에 고인 액체가 모두 나오도록 합니다. 
세척 도중에는 침을 삼키지 말고, 세척 후 코를 풀 때는 코를 막지 않은 상태에서 풀어야 하며, 특히 양쪽 코를 동시에 막고 세게 풀지 않도록 합니다. 
비강 세척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이상 하는 것이 좋고, 기간은 보통 2개월 또는 의사의 지시에 따릅니다. 황사가 심한 날이나 먼지가 많은 장소에 머무른 경우 비강 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수분이 부족하여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비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콧속이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도 발생하며, 코피도 자주 나게 됩니다. 코피의 횟수가 잦아지면 이비인후과에서 염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코 안을 자극하면 감염이 되어 비강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강 점막에 연고만 발라줘도 건조증에 도움이 되며, 비강을 자극시키는 습관을 자제하도록 합니다.